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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하나원큐 K리그2 2020의 정규라운드는 이제 단 2경기만을 남겨놓고 있다. K리그1 승격을 향한 첫 관문인 준플레이오프(PO)에 진출할 3,4위 팀이 아직도 정해지지 않은 가운데, 현재 순위 3위부터 6위까지 승점 1점차로 촘촘히 늘어선 네 팀이 마지막 27라운드에서 격돌한다. 21일 오후 3시에 동시 킥오프하는 6위 경남과 3위 대전의 맞대결, 4위 서울이랜드와 5위 전남의 맞대결을 앞두고, 각 팀별 준PO 진출 시나리오를 알아본다.

▶3위 대전(승점 39점, 36골)

대전은 네 팀 중 가장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우선 대전이 경남을 상대로 승리한다면 승점 42점으로 무조건 3위를 확보한다. 대전이 무승부를 거둬 승점 40점이 되더라도 서울이랜드와 전남이 서로 비긴다면 대전이 3위를 차지하게 된다. 대전이 무승부를 거두고 서울이랜드-전남 경기에서 승패가 갈리더라도 대전은 최소 4위로 준PO에 진출할 수 있다.

만약 대전이 경남에 패한다면 서울이랜드와 전남의 경기가 무승부로 끝나길 바라야 한다. 이 경우 대전, 서울이랜드, 경남이 승점 39점으로 같아지는데, 대전은 현재 다득점에서 서울이랜드에 4골을 앞서고 있으므로 4위 자리를 노릴 수 있다. 대전이 패배하고 서울이랜드와 전남 중 한 팀이 승점 3점을 챙기면 대전은 준PO 진출권 밖으로 밀려난다.

▶4위 서울이랜드(승점 38점, 32골)

서울이랜드가 전남에 승리를 거둔다면 승점 41점이 되는데, 이 경우 대전과 경남의 경기 결과에 따라 3위 또는 4위로 준PO에 진출한다. 만일 서울이랜드가 전남과 비겨서 승점 39점이 된다면, 대전과 경남의 경기 결과에 따라 서울이랜드의 운명이 달라진다.

우선 대전이 경남을 이기거나 두 팀이 무승부를 거두면 서울이랜드는 대전에 이은 4위로 준PO에 진출한다. 반면 경남이 대전을 이긴다면 대전-서울이랜드-경남 3팀의 승점이 39점으로 같아지는데, 이 경우 다득점에서 32골에 그친 서울이랜드는 준PO 진출권 밖으로 밀릴 가능성이 높다.

▶5위 전남(승점 37점, 36골), 6위 경남(승점 36점, 39골)

전남과 경남은 반드시 승점 3점을 확보해야만 준PO에 오를 수 있다. 두 팀 모두 무승부나 패배를 거두면 다음 시즌을 기약해야 한다. 전남이 최종전에서 승리하고 경남이 대전을 잡아준다면 전남은 3위까지 바라볼 수 있다. 마찬가지로, 경남이 승리하고 서울 이랜드와 전남의 경기가 무승부로 끝난다면 다득점에서 가장 유리한 경남이 3위를 차지할 확률이 높다.

▶최종전을 치르는 4팀의 시즌 상대전적은?

경남과 대전의 올 시즌 상대 전적은 경남이 1승 1무로 앞선다. 첫 맞대결인 5라운드는 2대2 무승부로 끝났고, 14라운드에서는 후반 45분 고경민의 극장골에 힘입어 경남이 3대2로 승리했다. 서울이랜드와 전남 역시 1승 1무로 서울이랜드가 앞선다. 3라운드에서 처음 만난 두 팀은 득점 없이 0대0으로 비겼고, 두 번째 맞대결에서 서울 이랜드가 고재현과 곽성욱의 득점을 앞세워 2대1로 승리했다.

▶하나원큐 K리그2 2020 27라운드 잔여 경기일정

- 경남 : 대전 (11월 21일 15시 창원축구센터, IB SPORTS)
- 서울E : 전남 (11월 21일 15시 잠실종합운동장, 생활체육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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