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전북 현대가 K리그 역사를 새로썼다. 성남FC(구 천안-성남 일화)의 7회 우승을 넘어 8번째 K리그 우승으로 역대 우승횟수 1위가 된 것은 물론 K리그 역사상 첫 4연패(2017~2020)를 달성한 구단이 됐다.

전북은 1일 오후 3시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27라운드 시즌 최종전 대구FC와의 홈경기에서 조규성의 2골로 2-0으로 승리하며 K리그1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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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26분 전북 외인 바로우가 왼쪽 뒤에서 뛰어들어오는 최철순을 보고 타이밍맞게 앞으로 찔러줬다. 최철순은 속도를 살려 곧바로 크로스를 올렸고 순간 대구 수비가 마크맨을 놓쳤고 전북 조규성이 날아올라 헤딩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39분에는 대구 수비의 실책으로 인해 페널티지역 바로 밖에서 공을 빼앗은 전북은 바로우의 슈팅이 수비맞고 나온 것이 마침 조규성 발밑에 떨어졌고 조규성은 그대로 오른발 슈팅을 해 골대맞고 추가골로 연결됐다. 결국 전북은 2-0으로 승리하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하며 전북은 승점 60점으로 2020 K리그1을 마치며 우승을 차지했다. 2위 울산 현대 역시 최종전에서 광주를 3-0으로 이겼지만 승점 57점에 머물러 2년연속 준우승에 그쳤다.

전북이 우승을 차지하면서 K리그 역사가 새롭게 쓰였다. 전북은 통산 8회(2009년·2011년·2014년·2015년·2017년·2018년·2019년·2020년) 우승을 달성하며 기존 성남FC의 전신인 성남 일화가 일궈낸 7회를 넘어 역대 K리그 최다우승 팀이 됐다.

또한 그동안 K리그1에서 3연속 우승을 달성한 적은 있었다. 성남이 1993년부터 1995년까지, 그리고 2001년부터 2003년까지 두 번의 3연속 우승을 차지했었다. 하지만 전북은 2017년부터 2020년까지 무려 4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K리그1 연속 우승 역사마저 새롭게 썼다.

이날은 ‘라이언킹’ 이동국의 은퇴식이 있기도 했다. 이날 경기에 출전하며 이동국은 K리그 통산 548경기에 출전했다. 이동국은 K리그 역대 최다득점(228골)의 주인공이자 AFC 챔피언스리그 역대 최다득점자(37골)이기도 하다. 또한 각급 대표팀과 소속팀에서 뛴 공식 경기는 총 844경기. 대한축구협회가 집계한 한국 선수 역대 최다 출전이다. 또한 공식경기(프로팀+국가대표 경기)에서 넣은 득점만 무려 344골로 이 역시 한국 선수 역사상 최다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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