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타 조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또 해리 케인이 만들어주고 손흥민이 골을 넣었다. EPL에서 이제 손흥민과 케인이 합작해서 넣은 득점보다 더 많이 넣은 콤비는 첼시의 프랭크 램파드-디디에 드록바 콤비밖에 남지 않게 됐다.

토트넘 훗스퍼는 27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5시 잉글랜드 랭커셔카운티 번리의 터프 무어에서 열린 2020~202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 번리와의 원정경기에서 손흥민의 득점으로 후반 31분터진 손흥민의 결승골로 1-0 신승했다.

토트넘은 전반전 고작 슈팅 3개에 유효슈팅 하나 때리지 못할 정도로 어려운 경기를 했다. 번리는 점유율을 낮아도 슈팅 5개에 유효슈팅 2개로 효율적인 공격을 했다.

후반전 역시 이런 흐름은 이어졌다. 이에 토트넘의 주제 무리뉴 감독은 에릭 라멜라를 교체투입했다. 손흥민은 후반 28분 중앙에 스루패스를 이어받아 일대일 기회를 맞는가 했지만 때린 슈팅이 수비 태클에 저지돼 아쉬움을 남겼다. 탕귀 은돔벨레의 스루패스가 절묘했지만 손흥민이 한번 더 드리블을 한 것이 아쉬웠다.

하지만 후반 31분 손흥민이 결국 해냈다. 오른쪽에서 라멜라의 코너킥을 해리 케인이 수비와의 몸싸움을 이기며 헤딩했고 이 공을 손흥민이 몸을 날려 다이빙 헤딩슈팅으로 선제골을 만들었다.

힘들었던 승부에 결국 케인-손흥민 콤비가 또다시 해낸 것이다. 손흥민은 시즌 10호골이자 리그 8호골, 4경기 연속골을 작렬시키며 팀을 승리로 이끌며 후반 추가시간 교체아웃됐다.

축구통계를 다루는 옵타 조에 따르면 이날 득점으로 손흥민과 케인 콤비는 EPL에서만 무려 29번째 합작골을 만들어냈다. 이는 EPL 역대 2위 합작 득점 횟수로 1위는 램파드와 드록바의 36골 밖에 남지 않았다.

손흥민은 현재 EPL 득점 1위(8골), 케인은 도움 1위(7도움)에 오를 정도로 두 선수는 절정의 콤비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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