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수원=이재호 기자] 성남FC가 5연패를 당하며 벼랑 끝에 서있다 드디어 승리를 거뒀다. 너무나도 필요한 순간 만든 승리로 인해 이제 최하위 인천 유나이티드는 당장 24일 부산 아이파크전에서 질 경우 강등을 확정짓게 된다.

성남FC는 23일 오후 7시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26라운드 수원 삼성 원정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두며 5연패에서 탈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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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은 지난 9월 5일 전북 현대전 2-0 깜짝 승리 이후 6경기째 승리가 없다(1무 6패). 이후 상주 상무전 0-0 무승부 이후에는 무려 5연패 중이다. 5경기에서 무려 14실점을 할정도로 최악의 수비력이 문제였다.

홈팀 수원은 관중 입장 이후 처음이자 마지막 홈경기에서 전반 8분만에 선제골을 넣었다. 오른쪽 윙백 김태환이 스로인이 될뻔한 공을 몸을 날려 살려낸 후 올린 크로스를 공격수 김건희가 센스있게 제기차기 하는듯한 슈팅 포즈로 선제골을 만든 것.

하지만 반드시 져서는 안됐던 성남도 곧바로 동점골을 넣었다. 전반 17분 역습기회에서 나상호가 특유의 저돌적이고 빠른 돌파로 기회를 맞았고 앞에 수비를 두고도 오른쪽으로 반쯤 젖혀놓고 때린 강력한 오른발 슈팅이 수원 골문을 갈랐다.

1-1 동점의 팽팽함이 이어지던 상황에서 승부는 결국 성남이 가져갔다. 후반 25분 오른쪽 페널티 에어리어 부근에서 성남 서보민이 다소 긴 공을 태클을 하며 공을 찼다. 이때 함께 태클로 공을 걷어내려던 수원 양상민의 손에 맞았고 VAR 판독 이후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성남의 토미가 키커로 나섰고 침착하게 성공시켜 역전에 성공했다. 이때도 페널티킥에서 성남 선수가 먼저 움직여 VAR판독 이후 다시 차게 시켰지만 토미는 처음에는 오른쪽으로, 이번에는 왼쪽으로 차넣어 성공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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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성남은 2-1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승점 25점이 되며 여전히 11위지만 최하위 인천 유나이티드와 승점차를 4점차까지 벌렸다. 24일 부산 아이파크와 경기를 펼치는 인천은 이 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한다면 남은 1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강등을 확정짓게 되고 나머지 부산-성남은 잔류를 확정짓게 된다.

성남의 벼랑 끝에서 배수의 진을 치고 이긴 승리로 이제 인천은 남은 2경기에서 1경기만 져도 강등이 되는 최악의 상황에 놓였다. 5연패로 인해 최근 분위기가 가장 좋지 않아 강등이 유력해보였던 성남은 일단 한시름을 놓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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