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최근 6경기만 놓고 보면 9골 4도움. 6경기 중 풀타임을 뛴 경기가 2경기밖에 되지 않음에도 손흥민(토트넘 훗스퍼)은 가히 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

2020~2021시즌이 대부분 9월에 개막한 유럽 전체를 놓고 봐도 손흥민만한 활약을 펼친 선수는 존재하지 않는다.

손흥민은 가히 9월과 10월만큼은 유럽 전체 No.1 선수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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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23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4시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J조 1차전 LASK린츠와의 홈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이날 선발에서 제외됐던 손흥민은 팀이 2-0으로 앞서던 후반 17분 가레스 베일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손흥민은 후반 39분 '이적생' 카를로스 비니시우스의 도움을 받아 문전에서 낮은 슈팅을 날렸다. 이는 그대로 린츠의 골문 안쪽으로 빨려 들어갔다. 시즌 9호골.

고작 30분의 시간을 뛰며 또 다시 골을 만든 손흥민의 2020~2021시즌 기록은 8경기 9골 4도움이다. 이 자체도 놀랍지만 첫 두경기에서 공격포인트 없이 보냈다가 지난 9월 20일 사우스햄튼전 4골 대폭발 이후 손흥민은 제대로 각성했다.

최근 6경기로 한정하면 9골 4도움의 맹활약. 경기당 1.5골에 경기당 공격포인트 2개가 넘는 수치다.

물론 9월초나 중순에 개막한 유럽시즌에서 아직 시즌 초반이다. 개막한지 한달이 조금 지났고 중간에 A매치 기간도 있었다. 하지만 분명한건 시즌 초반 손흥민만큼 대단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선수는 전 유럽을 뒤져봐도 없다는 것이다.

그나마 에버튼의 칼버트 르윈이 프리미어리그 5경기 7골에 리그컵 2경기 3골로 7경기 10골을 넣고 있다. 하지만 르윈은 도움이 하나도 없다.

바이에른 뮌헨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는 리그 4경기 7골의 활약이지만 포칼컵과 슈퍼컵, 챔피언스리그 각각 한경기씩 나와 모두 골을 기록하지 못해 7경기 7골이다.

이외에 다른 경쟁자가 보이지 않는다. 원래는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더 뛰어나겠지만 메시는 시즌 시작전 이적파동을 겪으면서 서서히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다. 현재 메시는 5경기 2골 1도움을 기록 중일뿐이다. 파리 생제르맹의 킬리안 음바페는 5경기 4골 3도움 중이다.

그나마 팀동료인 해리 케인이 9경기 10골 7도움으로 손흥민과 견줄 수 있다. 물론 선수의 활약을 공격포인트로만 보기엔 무리가 있다. 하지만 손흥민의 최근 6경기 활약만 놓고 봤을때는 가히 유럽 최고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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