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강원FC, FC서울, 수원 삼성은 K리그1 잔류를 확정했다. 이제 남은 팀은 부산 아이파크, 성남FC, 그리고 인천 유나이티드다. 고작 2경기 남은 상황에서 일정과 승점 상황을 봤을 때 누가 더 잔류에 유리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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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까지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25라운드를 통해 파이널B의 잔류팀과 강등 후보팀이 갈렸다. 서울은 성남을 잡고, 수원은 부산에 비기며 라이벌팀 나란히 잔류를 확정했다. 기존에 잔류를 이미 확정했던 강원까지 파이널B 6팀 중 3팀은 잔여경기 상관없이 잔류했다.

남은건 최하위에게 주어지는 K리그2 강등이다. 25라운드까지 인천이 승점 21, 성남이 승점 22, 부산이 승점 24다. 얼핏보면 부산이 유리한 것처럼 보이지만 그렇지도 않다.

부산의 잔여경기 일정이 하필 강등을 다투고 있는 24일 인천전, 31일 성남전이다. 즉 부산은 이 경기에서 한 경기만 이겨도 잔류가 확정되지만 한 경기라도 질 경우 강등을 당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물론 두 경기 모두 무승부를 기록해도 잔류할 수 있지만 한 경기라도 패할 경우 오히려 강등 후보 다른팀들에게 기회를 내주는 것이 된다.

결국 부산이 남은 2경기에서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강등팀이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남은 부산전 2경기가 가장 중요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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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은 23일 수원전 이후 31일 부산전이 남아있다. 수원은 이미 잔류를 확정했지만 유관중으로 전환된 이후 마침 처음이자 마지막 홈경기를 치르게 된다. 이임생-주승진(감독대행)-박건하 감독까지 오며 매우 실망스러운 시즌을 보낸 수원 입장에서는 잔류를 확정했어도 팬들이 오기에 성남전을 쉽게 대할 수는 없다.

인천은 부산과의 홈경기 이후 31일 FC서울 원정경기다. 가장 승점이 부족한 상황에서 부산전을 어떻게 해서든 이겨야만 잔류에 대한 희망을 꿈꿀 수 있다. 가장 불리하지만 부산전만 이기면 부산을 승점 1점차로 쫓고 성남-수원전 결과에 따라 탈꼴찌도 가능하다.

당장 승점만 놓고 보면 부산이 가장 유리하고 인천이 가장 불리할 수 있다. 하지만 마침 부산의 잔여경기가 인천-성남전이라는 점에서 어떤 팀이 강등될지는 여전히 미지수일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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