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의 우승다툼은 파이널A 기자회견에서 가장 뜨거운 주제였다.

프로축구연맹은 24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아산정책연구원에 마련된 특설 스튜디오와 6개팀의 홈경기장 또는 클럽하우스를 인터넷 화상회의 방식으로 연결해 실시간 파이널A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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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하나원큐 K리그1 2020 22라운드 경기를 통해 울산 현대, 전북 현대, 포항 스틸러스, 상주 상무, 대구FC, 광주FC가 파이널A 라운드에 진출했다. 이 6개팀은 우승과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놓고 다투게 된다. 울산과 전북이 FA컵 결승에 진출함에 따라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은 4위까지 주어지게 되는데 상무가 4위 이내일 경우 5위팀이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내게 된다.

6개팀의 감독과 주요 선수(울산 이청용, 전북 김보경, 포항 송민규, 상주 권경원, 대구 정승원, 광주 여름)가 참석한 화상 기자회견에서는 역시 울산과 전북의 우승경쟁에 대한 주제가 뜨거웠다.

울산 김도훈 감독은 “1위가 계속 유지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제는 전북을 이겨야하지 않겠나”라며 전북을 이기고 우승하겠다고 다짐했다.

전북의 모라이스 감독은 “파이널 라운드 5경기를 최대한 즐기겠다. 선수들도 축제라고 생각하면 좋겠다”면서 “울산과 맞대결까지 경기가 남아있다. 상황에 따라 어떻게 준비해야할지 생각해볼 것이다. 울산과의 경기는 모두가 즐기면서 재미나게 준비하겠다”고 했다.

모라이스 감독은 김 감독에게 “김도훈 감독님, 행운을 빌겠습니다”라는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울산의 이청용은 “전북은 제가 해외에 가 있는 동안 전북이 가장 많이 발전한 팀”이라면서도 “쉽지 않은 경기들만 남았지만 잘하고 싶다”고 말했다.

전북의 김보경은 “우승을 위해서 노력하는게 작년 울산에 있을때와 다른게 없다. 전북에서 우승분위기를 만들어가고 있다. 힘을 받고 있다”며 작년 울산에서 우승을 놓친 것을 올해 전북에서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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