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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사우스햄튼전에서 무려 4골이나 넣은 토트넘 훗스퍼의 손흥민이 이날 4골로 또 다른 기록도 세웠다. 바로 차범근 전 감독이 세운 한국인 최다 리그 득점 98골과 동률을 이룬 것이다.

토트넘 훗스퍼는 20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8시 영국 사우스햄튼의 세인트 메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 사우스햄튼과의 원정 경기에서 손흥민이 혼자 4골을 넣는 대활약으로 5-2 대승을 거뒀다.

토트넘은 전반 32분만에 오른쪽에서 투입된 패스 이후 대니 잉스의 슈팅을 막지 못해 선제실점을 했다. 하지만 전반 추가시간 해리 케인의 대각선 패스가 다소 길었음에도 손흥민이 이어받은 후 다소 각이 없는 상황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이 사우스햄튼 골문을 갈라 동점을 만들었다. 손흥민의 2020~2021시즌 첫 골이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다시 손흥민-케인 콤비가 터졌다. 후반 2분 케인이 절묘하게 타이밍 맞춰 전방 스루패스를 찔렀고 손흥민은 수비라인을 깨고 골키퍼 일대일 기회를 맞아 침착하게 역전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19분 손흥민은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케인이 전방의 손흥민을 보고 찔러준 패스를 손흥민이 트래핑 후 침착하게 골키퍼 일대일 기회에서 슈팅해 해트트릭을 해냈다. EPL 진출 5년만에 첫 해트트릭이다.

이게 끝이 아니었다. 후반 28분 오른쪽에서 케인이 길게 넘긴 공을 문전에서 손흥민이 잡아놓고 침착하게 왼발로 밀어넣으며 무려 4골을 완성했다. 손흥민은 4골, 케인은 4도움이었다.

후반 37분에는 에릭 라멜라의 슈팅이 골대 맞고 나온 것을 케인이 밀어넣어넣으면서 5골째를 완성했다. 사우스햄튼은 후반 45분 잉스가 페널티킥 골을 넣었지만 따라잡기 역부족이었고 토트넘의 5-2 승리로 종료됐다.

이날 4골을 넣은 손흥민은 또 하나의 대기록을 세웠다.

이날 득점으로 손흥민은 프로통산 10년간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총 41골,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57골을 넣었다. 리그에서만 총 98골로 차범근 전 감독이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만 11시즌을 뛰며 308경기에서 98골을 넣은 한국인 유럽리그 리그 득점과 동률을 이룬 것이다.

손흥민은 함부르크에서 리그 20골, 레버쿠젠에서 21골을 넣었고 토트넘에서 57골을 넣었다. 리그에서 총 297경기 98골을 넣으며 차범근 감독의 308경기동안 기록한 98골보다 11경기 빠르게 98골에 도달했다.

이미 차범근이 기록했던 모든 대회를 포함한 득점인 121골을 139골로 넘어섰던 손흥민은 이제 리그 득점에서도 차범근과 동률을 이루며 한골만 더 넣으면 이제 모든 기록에서 차범근 전 감독을 넘어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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