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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노진주 기자] ‘황소’ 황희찬(RB 라이프치히)이 독일 분데스리가 데뷔전을 치렀다.

라이프치히는 20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10시 30분 독일 라이프치히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2020~2021 독일 분데스리가 개막전 마인츠05와의 홈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의 신임을 받고 있는 황희찬은 후반 24분 교체로 투입되며 분데스리가 데뷔전을 가졌다.

독일 리그 무대는 처음이지만 황희찬은 지난 13일 열린 DFB 포칼 64강전에 풀타임을 소화하며 독일 컵대회에서 그라운드를 누볐다. 당시 1골 1도움으로 맹활약하며 팀을 3-0 승리로 이끈 바 있다.

전반 17분 라이프치히는 에밀 포르스베리가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넣으며 1-0으로 앞서갔다. 전반 21분에는 오른쪽에서 다니 올모가 올린 크로스를 유수프 포울센이 높은 타점의 헤딩골까지 만들어 라이프치히는 2-0으로 매우 쉽게 풀어갔다.

하지만 후반 3분 만에 로빈 콰이손의 스루패스로 완전히 수비라인이 붕괴된 이후 상대 공격수 장 필립스 마테타에게 추격골을 허용했다. 2-1로 앞선 라이프치히는 후반 6분 아마두 하이다라가 포르스베리가 넘어지며 내준 공을 그대로 넘어지며 오른발 슈팅해 3-1을 만들었다.

후반 25분 황희찬이 이날 도움을 기록했던 올모 대신 그라운드에 나섰다. 개인기와 빠른 발로 공격 루트를 만들었다.

황희찬은 후반 29분 볼을 여러번 접는 개인기로 박스 바로 안쪽에 있는 동료에게 볼을 패스했다. 슈팅은 상대 수비에 막혔지만, 윤활유 같은 황희찬의 몸놀림이 빛나는 대목이었다. 후반 33분에는 빠른 발로 왼쪽 측면 돌파를 시도했지만, 상대 수비에 막히고 말았다.

후반 35분에는 결정적인 기회를 맞았다. 박스에 근처에 있던 황희찬은 수비가 몇 없는 상황에서 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1대1 상황에 놓였다. 그러나 슈팅 타이밍이 약간 늦었고,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어느새 오른쪽 측면으로 이동한 황희찬은 후반 40분 문전으로 기가 막힌 낮은 크로스를 올렸다. 그러나 이번에도 상대 골키퍼가 한발 앞서 볼을 처리했다.

황희찬은 투입 후 분주히 움직였지만, 공격포인트는 올리지 못했다.

라이프치히는 두 골차를 경기 끝까지 잘 지키며 승리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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