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코모티브 플로브디브의 브루노 아크라포비치 감독. ⓒ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10살 아들이 토트넘 훗스퍼는 못 이긴다더라.”

토트넘의 유로파리그 상대인 로코모티브 플로브디브(불가리아)팀의 감독이 객관적 열세 상황에서도 농담을 잃지 않았다.

토트넘 훗스퍼는 18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1시 불가리아 플로브디브의 로코모티브 스타디움에서 20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2차예선 로코모티브 플로브디브와의 경기를 가진다.

단판승부로 진행되는 이 경기에서 승리해야 3차예선 진출이 가능하고 3차예선도 이겨야 겨우 조별리그를 치를 수 있다. 지난해 EPL에서 6위를 차지한 토트넘은 유로파리그 2차예선 진출권을 받았다.

상대적으로 로코모티브 플로브디브가 약체이기에 모두가 토트넘의 승리를 예상한다. 하지만 단판승부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경기전 기자회견에서 로코모티브 플로브디브의 브루노 아크라포비치 감독은 “토트넘은 빅클럽이다. 고작 10살밖에 되지 않은 내 아들이 말하길 ‘이길 수 없다’고 하더라. 내가 왜냐고 물으니 ‘해리 케인이 있기 때문’이라며 ‘케인은 매우 특별하고 허리케인같다고 하더라’라고 답했다”고 말해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아크라포비치 감독은 농담 후 “좋다. 좋은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 불가리아인들에게 이 경기는 매우 큰 경기다. 모두가 긍정적인 마음으로 임했으면 좋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이어 “불가리아뿐만 아니라 우리팀에게도 매우 중요한 경기다. 스페셜한 경기며 최선을 다할 것이다. 물론 토트넘은 빅클럽이기에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의 방식대로 경기한다면 토트넘을 놀라게할 상황은 찾아올 것이다. 불가리아 리그에서 하던 우리 스타일 그대로 경기할 것이다”라며 열세에도 승리를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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