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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윤승재 기자] 아스날이 왜 윌리안을 원했는지 알 수 있었던 경기였다. 이적생 윌리안이 개막전부터 2도움을 올리며 아스날의 폭풍 화력에 힘을 보탰다.

아스날은 12일(한국시간) 오후 8시 30분 영국 런던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풀럼과의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첼시에서 이적한 윌리안은 이날 개막전부터 선발 출전했다. 라카제트, 오바메양과 함께 공격진에 포진한 윌리안은 드리블은 물론 감각적인 패스에 날카로운 슈팅을 차례로 선보이며 팀 공격에 힘을 보탰다.

이날 윌리안이 기록한 도움은 2개지만, 사실 세 골에 모두 관여했다. 전반 8분 라카제트의 첫 골 직전에 윌리안의 슈팅이 있었다. 문전 혼전 상황에서 윌리안의 슈팅이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나왔고, 이를 라카제트가 골문으로 밀어 넣으며 선취골을 만들어냈다.

이후 윌리안은 전반 27분 아스날 데뷔골을 넣을 찬스를 잡았다. 박스 바로 앞에서 얻은 프리킥 키커로 윌리안이 나선 것. 하지만 윌리안이 왼쪽 골문 밑구석을 향해 찬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며 아쉽게 무산됐다.

그러나 윌리안은 이후 2개의 도움을 추가하며 존재감을 알렸다. 후반 4분 코너킥 키커로 나선 윌리안은 골문 앞 가브리엘의 머리에 정확히 크로스를 올려 그의 골을 도왔다.

후반 12분에 나온 도움 장면은 더 화려했다. 하프라인 근처에서 공을 이어받은 윌리안은 날카로운 롱패스로 왼쪽 측면의 오바메양에게 연결했고, 수비 방해 없이 택배 크로스를 이어받은 오바메양은 박스 안까지 침투해 골을 만들어냈다. 후반 쐐기골 두 골에 모두 관여한 윌리안이었다.

골은 기록하지 못했지만 2도움을 기록한 윌리안은 이날 영국축구통계업체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최고 평점인 8.4점을 받았다. 아스날이 윌리안을 영입한 이유가 제대로 드러난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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