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메시-맨시티 제주스. ⓒ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윤승재 기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 이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도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전멸’ 했다. 우승 후보로 거론됐던 바르셀로나(스페인)와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가 충격패를 당하며 챔스 무대를 쓸쓸히 떠났다.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전은 이변의 연속이었다. 독일의 신흥강호 RB 라이프치히가 준우승 전력이 있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를 잡으면서부터 이변이 시작됐다.

이후 바르셀로나가 바이에른 뮌헨에 고배를 마시며 8강에서 탈락했다. 결과는 이변이 아닐지는 몰라도, 스코어는 이변 그 자체였다. 바르셀로나가 뮌헨의 파상 공세를 이겨내지 못하고 2-8 충격의 대패를 당한 것.

이로써 스페인 라 리가는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전멸했다. 16강에서 발렌시아와 레알 마드리드가 고배를 마신 데 이어, 8강에서 AT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까지 탈락하며 무대를 떠났다.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서 라 리가 팀을 보지 못하게 된 건 2006-2007시즌 이후 무려 13시즌 만의 일이다.

하지만 이변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혔던 맨체스터 시티가 올림피크 리옹(프랑스)에 1-3 덜미를 잡히며 8강에서 탈락했다. 이로써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팀도 챔스 무대에서 자취를 감추게 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스페인 라 리가는 현재 UEFA리그 랭킹 1,2위에 올라 있는 리그다. 하지만 두 리그 팀들이 모두 조기 탈락 고배를 마셨다. 이들의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동반 진출 실패는 1995-1996시즌 이후 24년 만의 일이다.

(정리 및 그래픽=윤승재 기자)
한편, 두 리그 팀들이 전멸한 가운데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티켓은 독일 분데스리가와 프랑스 리그앙이 양분하게 됐다. 준결승 대진 역시 골고루 분배된 상태. ‘대어’ 맨시티를 잡은 리옹이 또 다른 ‘대어’ 바이에른 뮌헨을 만나고, 라이프치히와 파리 생제르맹이 결승행 티켓을 두고 맞대결을 펼친다.

이들이 만나는 준결승전은 오는 19일과 20일에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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