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성남FC가 후반 추가시간을 버티지 못하고 통한의 동점골을 내주고 말았다. 부산 아이파크는 극적으로 3연패를 끊었지만 성남은 시즌 첫 연승과 홈 첫 승을 놓치고 말았다.

성남FC는 14일 오후 7시 30분 경기도 성남 탄천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16라운드 부산 아이파크와의 홈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동점골을 내줘 1-1 무승부를 거뒀다.

ⓒ프로축구연맹
성남은 슈팅 7개나 때리고도 유효슈팅이 1개밖에 되지 않으며 전반전을 0-0으로 마쳤다. 전반 34분 공격수 양동현의 슈팅이 골대를 때리는 등 운도 따르지 않았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공격수 김현성까지 투입하며 나상호-양동현-김현성 이뤄지는 공격 일변도로 전술을 바꿨다.

결국 후반 15분 왼쪽에서 양동현의 패스를 김현성이 수비를 등진 상황에서 힐패스로 옆으로 달려가던 유인수에게 패스했다. 유인수는 퍼스트 터치로 수비를 따돌린 후 페널티에어리어 왼쪽 중앙 지점에서 그대로 먼 골대를 바라보는 감아 차는 땅볼 슈팅을 했고 절묘하게 휘어들아가며 부산 김호준 골키퍼의 손을 지나 선제골이 됐다.

이대로 성남의 승리로 끝나는가 했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 왼쪽에서 코너킥 때 부산 수비수 도스톤 벡이 날아올라 헤딩 동점골을 넣었다. 단 1~2분을 버티지 못하고 내준 동점골로 인해 성남은 통한의 무승부를 기록하고 말았다. 성남은 후반 추가시간 7분경 토미가 때린 마지막 슈팅이 골대까지 맞고 나오면서 너무나도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했다.

ⓒ프로축구연맹
성남은 이날 경기전까지 16경기에서 4승을 했지만 단 한 번도 홈구장인 탄천에서 거둔 승리가 없었다. 하지만 드디어 탄천에서 승리를 거두며 개막 3개월만에 홈 첫 승을 기록하는가 했다. 하지만 막판을 버티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

만약 이날 경기에서 성남이 이겼다면 승점 20점 고지에 오르며 스플릿 라운드에 들어가기전 6경기 남긴 시점에서 빽빽한 중위권에서 어떤 팀보다 상위 스플릿 막차를 타기 좋은 팀이 될 수 있었다. 하지만 마지막을 버티지 못하면서 성남은 무승부에 그치고 말았다.

ⓒ프로축구연맹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