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제공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인천 유나이티드의 신임 조성환 감독이 "인천이 날 불러줘 고맙다"며 당장 9일 성남FC와의 경기에서 첫 승을 노리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인천 구단은 7일 제11대 사령탑으로 조성환 감독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조성환 감독은 공식 발표 후 스포츠한국을 통해 “제주에서 사퇴하고 나올 때 생각한 것이 ‘날 첫번째 불러주는 팀으로 가자’고 생각했다. 나를 필요로하고 조건이 어떻든 K리그1, K리그2에서든 나를 필요로 하는 곳에서 일하고 싶었다”며 “인천은 날 불러줬고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저보고 와달라고 했고, ‘와줘서 고맙다’고 했는데 반대로 팀이 어려울 때 감독선임에 대해 면밀히 검토하고 신중했을텐데 선임해줘서 제가 고맙다”고 말했다.

인천은 현재 개막 후 14경기동안 아직도 승리가 없다. “인천팬들이 그동안 실망하셨을텐데 남은 경기에서 즐거움과 희망을 드려야한다”며 “사실 저도 제주 감독시절 무승을 이어간 적이 있다. 돌이켜보면 그때 99%만 한게 아닌가 싶다. 모두가 1%를 채울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했다.

조 감독은 ‘지치면 지는거고 미쳐야 이길 수 있다’고 강조하며 “오전에 상견례를 했고 오후에 선수단을 만나 9일 성남FC와의 홈경기부터 벤치를 앉는다”고 했다. “당장 팀의 첫승이자 저의 인천 데뷔승을 원한다. 이제 많은 경기가 남은 것이 아니다. 행운도 노력하는 자에게 온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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