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임선영(왼쪽)과 수원 김종우. ⓒ프로축구연맹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성남FC의 미드필더 임선영(32)과 수원 삼성의 김종우(27)의 맞트레이드가 추진됐으나 불발됐다.

축구계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성남은 김종우를 받고 수원은 임선영을 받는 트레이드를 추진했지만 이 트레이드는 모종의 이유로 불발됐다. 양팀에 모두 득이 되는 트레이드가 될 것으로 기대됐지만 속사정은 달랐다.

수원에서 임선영을 강하게 원했고 성남 역시 팀내 고액연봉자지만 출전이 들쑥날쑥한 임선영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에 부담감을 느꼈다. 이에 트레이드가 추진됐고 김종우가 맞트레이드 대상에 올랐다.

협상은 순조롭게 진행되는가 했지만 협상기한에 대해 이견이 있었다. 수원은 빠른 영입을 원했지만 성남은 수원이 제시한 시한에 맞추기는 부담스러워했다. 김종우가 올시즌 2경기밖에 나오지 못한 상황에서 몸상태와 활약도에 대한 확신을 가지지 못했다.

그 사이 기사를 통해 트레이드 추진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가뜩이나 성남이 연패를 기록하며 순위하락이 지속돼 수원과 중하위권 경쟁을 하는 상황에서 행여 두 선수가 트레이드돼 한쪽 선수만 활약할 경우 나올 비난에 부담감을 가지게 됐다.

물론 성남은 고액연봉자 선수인 임선영이 김남일 감독의 전술에 녹아들지 못해 벤치에 앉히기 부담스럽다. 효율성을 위해 맞트레이드라도 추진했지만 앞서 언급한 여러 사정들이 겹치며 결국 이 트레이드는 불발되고 말았다.

하지만 여전히 불씨는 남아있다. 성남은 임선영을 K리그1의 시민구단의 선수와 맞트레이드 하려고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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