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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윤승재 기자] 손흥민의 팀 동료 에릭 다이어가 지난 FA컵 때 벌어진 관중석 난입에 대해 4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다이어는 지난 3월 4일 열린 노리치시티와의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16강전에서 경기 후 관중석으로 뛰어 올라가 한 팬과 충돌했다. 다이어는 당시 자신과 동생에 대해 모욕적인 말을 해 참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FA는 9일(한국시간) 다이어에게 4경기 출전 정지와 4만 파운드(약 6천만원)를 부과했다. FA는 “다이어가 자신의 행동이 적절하지 않았다는 점을 인정했지만 위협적이었다는 건 부인했다. 하지만 징계위원회는 그의 행동이 위협적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징계에 따라 다이어는 남은 5경기의 리그 경기 중 4경기를 뛸 수 없다. 9일 본머스와의 EPL 경기를 시작으로 12일 아스널, 15일 뉴캐슬, 19일 레스터시티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26일 크리스탈팰리스전에야 돌아올 수 있다.

한편, 무리뉴 감독은 충돌 당시 다이어를 두둔한 바 있다. 당시 영국 ‘풋볼 런던’에 따르면, 무리뉴 감독은 “다이어는 프로로서 해서는 안 될 행동을 했다. 하지만 누군가 당신의 가족을 모욕한다면 누구라도 그렇게 반응할 수 있었을 것이다”라며 그를 이해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9일 본머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선 말을 아꼈다. 다이어 징계에 대한 질문에 무리뉴 감독은 “의견이 없다. 내가 답하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항소를 하면 또 다른 위험에 처할 수 있다. 적어도 다른 시즌은 징계 없이 시작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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