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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외신도 극찬을 마다하지 않았다. 교체로 들어가 발렌시아를 구해내는 극적인 결승골을 넣은 이강인에 찬사가 쏟아졌다.

발렌시아는 8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2시 30분 스페인 발렌시아의 메스타야에서 열린 2019~2020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5라운드 홈경기에서 레알 바야돌리드에 2-1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교체로 들어간 이강인의 후반 44분 짜릿한 결승골 때문에 승리한 것이다.

알베르트 셀라데스 감독이 떠난 발렌시아는 감독 대행 체재에서 전반 30분 막시 고메즈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하지만 후반 2분만에 동점골을 허용하며 홈경기에서마저 이기지 못하는가 했다.

후반 19분 이강인 교체투입됐고 후반 37분 이강인의 환상적인 왼발 크로스에 이은 헤딩골이 터지며 이강인 도움으로 결승골이 나오는가 했다. 하지만 VAR 판독으로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골이 취소되며 발렌시아는 속이 타들어갔다.

영웅은 이강인이었다. 후반 44분 중앙 오른쪽 페널티박스 밖에서 이강인은 콘도그비아의 백패스를 이어받은 후 서서히 왼쪽으로 치며 중앙으로 들어오더니 기습적인 왼발 중거리슈팅을 때렸다. 이 슈팅은 가까운 포스트방면으로 향했고 골키퍼 손에 닿지 못하며 절묘한 코스로 빨려들어갔다.

결국 이 득점으로 발렌시아는 2-1 신승을 거뒀고 이강인은 지난해 9월 시즌 첫 골이 후 10개월만에 시즌 두 번째 득점을 신고했다.

ESPN은 경기 후 “10대의 이강인이 발렌시아에게 승리를 안겼다”며 “엄청난 득점으로 5경기만에 발렌시아가 승리할 수 있었다”고 칭찬했다.

스페인의 라반구아르디아는 “이강인이 최악에 빠질뻔한 발렌시아를 구해냈다”며 “발렌시아는 다시 유로파리그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고 보도했다. 발렌시아는 이날 승리하며 35경기 승점 50점으로 리그 8위에 올라있다. 유로파리그 진출 순위인 6위와는 승점 3점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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