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스페인 라리가의 발렌시아 CF의 구단주 딸이 상상도 못할 무개념 발언을 쏟아냈다. 가뜩이나 최근 알베르트 셀라데스 감독이 경질된 발렌시아는 팀 내부 불화 루머까지 나오며 왜 한시즌에만 감독이 두번이나 경질됐고 성적이 안좋은지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스페인 언론 '마르카'는 "발렌시아가 최근 어려움에 처해있다. 많은 팬이 피터림 구단주를 강하게 비판하자 그의 딸이 SNS를 통해 논란이 될 글을 남겼다"고 밝혔다.

마르카
피터림의 딸인 킴림은 "일부 발렌시아 팬들이 우리 가족과 나를 비판하고 저주한다. 아직도 이해 못했나? 클럽은 '우리' 것이야. 우리가 원하는 것 모두 할 수 있고 그 누구도 우리에게 뭐라 할 수 없어"라는 메시지를 SNS에 게재했다. 이후 이 메시지는 논란이 되자 삭제됐다.

피터림은 싱가포르 출신 억만장자로 지난 2014년 클럽의 지분 70%를 사들였다. 그가 이런 발언을 해도 문제지만 그의 딸이 구단을 자신들의 소유로 생각한다는 무개념 발언을 했으니 발렌시아 팬들은 미치고 팔짝 뛸 노릇이다.

여기에 발렌시아는 SNS를 통해 팀 선수단 불화설까지 돌고 있는 상황이다. 루머에 따르면 발렌시아 핵심 선수인 페란 토레스와 팔레호가 서로 얘기를 하지 않으며 어린 이강인과 베테랑 코스타간의 말싸움이 있었다는 것. 루머에 의하면 이강인은 자신보다 13살이나 많은 선수와 언쟁을 벌인 셈이다.

이런 상황이다보니 팀이 잘 돌아갈리가 없다. 항상 3~4위를 노리던 발렌시아는 현재 리그 8위까지 쳐져있고 최근 7경기에서 1승2무4패로 매우 부진하다. 결국 셀라데스 감독은 경질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이미 발렌시아는 지난해 9월 부진한 성적에 구단주와 갈등도 있었던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감독이 팀을 떠난 바 있다. 한시즌에만 두명의 감독이 떠날 정도로 좋지 않은 발렌시아는 구단주부터 선수단 루머, 감독 경질까지 가히 콩가루 상황에 놓여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경질된 셀라데스 감독. ⓒ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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