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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대구FC의 핵심선수인 세징야가 고국인 브라질로 돌아가 축구를 하기보다 아시아무대, 한국에 남아 축구생활을 마무리하고 싶다는 생각을 전했다.

브라질의 ENM은 지난 3일(현지시각) 한국에서 활약 중인 세징야와의 인터뷰 기사를 게재했다.

브라질의 명문 코린치아스를 거친 세징야는 2016년 처음 한국 무대를 밟은 이후 줄곧 대구에서 뛰며 ‘대구의 왕’으로 추대받고 있다.

지난해 올스타 투표 2위(1위 조현우)이자 리그 베스트11에 뽑히기도 한 세징야는 2018시즌에는 K리그1 도움왕에 오르기도 했다.

브라질 언론을 통해 한국 생활을 전한 세징야는 브라질 복귀 생각을 묻는 질문에 “브라질로 돌아가고 싶은 생각은 없다. 한국에서의 5년차인데 정말 고맙게도 매우 성공적이다. 최고의 순간을 보냈고 브라질에서는 이룰 수 없는 것을 한국에서 많이 이뤘다”며 “난 아시아에 머물고싶다. 내 나이에는 새로운 도전보다는 머물고 싶은 생각이 크다”고 했다.

‘대구의 메시아’, ‘대구 아게로’ 등 대구에서 절대적 지지를 받고 있는 세징야는 “대구FC에서 많은 것을 이뤘다. 스스로 대구FC 역사상 최고의 선수라고 자부하고 있다”며 “머리를 노란색으로 염색하자 사람들은 ‘대구 아게로’라고 부르더라. 올해도 염색할까 생각은 했지만 탈모가 걱정되긴 한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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