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게임 라이브 방송을 하던 중 스스럼없이 전화를 건 상대가 바로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다. 맨체스터 시티 역사상 최고의 선수인 세르히오 아게로이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코로나19로 인해 축구가 중단된 현재 가장 팬들을 많이 만나고 있는 것은 맨시티의 공격수 아게로다. 아게로는 집에서 게임을 하며 라이브 방송을 해 세계적인 화제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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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게임을 하며 손흥민 카드를 뽑고 다소 무덤덤한 반응을 보이다 막상 손흥민으로 게임을 해보니 잘되서 기뻐하는 모습을 보인다거나 무료로 풀린 GTA5를 다운받아 하는 모습은 코로나로 지친 팬들을 웃음짓게 했다.

최근 아게로는 라이브 방송 중 갑자기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었다. 통화 상대는 무려 리오넬 메시. 두 선수는 청소년대표시절부터 한솥밥을 먹으며 아르헨티나를 이끌 재능으로 평가받았고 지금은 바르셀로나와 맨시티 양 클럽의 최고 전설 선수가 됐다.

아게로는 통화 후 메시에게 "지금 라이브 방송 중이다"라고 말하자 메시는 깜짝 놀라면서도 "너 방송하는데 들어가보기도 했다. 그런데 채팅이 워낙 많아 내 메시지가 보이지 않았다"고 했다. 아게로는 "다음에 들어올때는 미리 알려달라. 안그러면 알수가 없다"고 말했다.

아게로의 생일은 6월 2일이 생일이다. 생일을 앞두고 메시에게 "선물로 뭐해줄거냐"라고 묻자 "메시는 너와 내가 함께 있지 않은 첫 생일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아게로는 "우린 항상 생일날 같이 있었다"고 말했다. 마침 6월초면 유럽시즌이 끝나고 휴식기인 경우가 많았기에 함께 시간을 보낸 것으로 보인다. 메시가 한살 어리지만 생일때마다 같이 있을 정도로 절친한 친구인 셈이다.

두 선수는 아내의 안부를 묻기도 하며 오랜시간 통화한 모습은 그대로 라이브방송으로 송출돼 전세계 축구팬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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