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일 감독 ⓒ프로축구연맹
[스포츠한국 윤승재 기자] FC서울 최용수 감독과 성남FC 김남일 감독의 맞대결은 김남일 감독의 승리로 끝이 났다.

김남일 감독이 이끄는 성남FC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0 4라운드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성남은 4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며 3위로 올라섰다.

홈팀 서울은 박주영과 고요한 투톱 카드를 꺼내들었다. 2선에는 고광민, 한승규, 주세종, 한찬희, 김진야를 배치했고, 스리백은 김주성, 김남춘, 황현수, 골문은 유상훈이 지켰다.

원정팀 성남은 5-3-2 포메이션으로, 전방에 홍시후와 최병찬을 두고 이재원, 권순형, 이스칸데로프가 뒤를 받치도록 했다. 수비에는 최오백, 최지묵, 연제운, 이창용, 이태희가 5백을 이뤘고, 골문은 김영광이 지켰다.

초반 경기를 주도한 건 서울이었다. 전반 초반 한승규와 한찬희, 고요한이 차례로 슈팅을 때려냈으나 모두 골문을 벗어났다. 반면, 성남은 빠른 역습으로 서울의 뒤를 노렸다. 하지만 서울의 수비도 단단했다.

최용수 감독 ⓒ프로축구연맹
전반 31분 서울이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주세종의 프리킥을 고요한이 다이빙 헤더로 연결, 하지만 골키퍼 김영광의 정면으로 흘러가며 무산됐다. 성남은 전반 32분 최병찬을 빼고 양동현을 넣어 발빠르게 움직였다. 44분에는 양동현이 오른발 슈팅을 때려냈으나 유상훈 골키퍼에게 막혔다.

후반 초반은 양 팀 모두 답답한 경기를 이어갔다. 후반 9분 성남은 이재원을 빼고 임선영을 투입했고, 후반 16분엔 서울이 한찬희와 고요한을 빼고 조영욱, 알리바예프를 넣어 변화를 꾀했다.

후반 26분 서울이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김진야의 크로스를 문전 혼전 끝에 고광민이 슬라이딩 슈팅으로 연결시켰으나, 골키퍼 김영광의 슈퍼세이브에 막혔다.

토미 결승골 ⓒ프로축구연맹
무승부로 끝이 나는 듯했다. 하지만 성남엔 토미가 있었다. 후반 37분 최오백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은 토미는 44분 골키퍼 유상훈이 쳐낸 공을 밀어 넣어 결승골로 연결시켰다. 토미의 극장골로 성남이 서울에 승리, 김남일 감독이 최용수 감독에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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