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고작 4경기뿐인데 K리그 무대를 뒤흔들고 있다. 브라질 출신의 대전 하나시티즌의 공격수 안드레(23)는 K리그2 등장과 동시에 4경기 5골의 맹활약을 펼치며 K리그2를 정복하고 K리그1마저 정복했던 같은 브라질 출신 공격수 조나탄(톈진 테다)과 말컹(허베이 화샤)을 떠올리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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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은 26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2 2020 4라운드 안산 그리너스와의 홈경기에서 안드레의 결승골로 1-0 승리했다.

안드레는 전반 6분만에 중거리슈팅이 골키퍼 맞고 나온 것을 달려들어가 밀어넣어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안드레는 올시즌 대전 하나시티즌으로 재창단한 대전을 통해 한국 무대에 처음 데뷔한 선수. 브라질 명문이 코린치아스 소속이지만 주전경쟁에서 밀려 대전으로 임대를 온 안드레는 데뷔경기이자 팀의 올시즌 첫 경기였던 수원FC 경기부터 전반 35분 동점골을 넣으며 심상치않은 모습을 보였다.

이후 충남 아산전 2골, 제주전 1골에 이날 경기 골까지 더해 4경기 5골로 K리그2 무대를 폭격 중이다.

179cm의 크지 않은 키지만 놀라울 정도의 골결정력과 탄탄한 모습에 모든 전문가들이 안드레에 대해 놀라고 있는 상황. 일각에서는 ‘왜 저런 선수가 한국에, 그것도 K리그2에 왔나’라고 할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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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레의 이런 모습은 마치 2014년 등장했던 조나탄과 2017년 말컹을 떠올리게 한다. 2014년 대구는 조나탄을 영입했고 조나탄은 첫시즌 29경기 14골의 활약을 하더니 2015시즌에는 39경기 26골의 대활약을 하며 K리그2 MVP와 팀승격을 이끌었다. 이후 수원에서도 K리그1 득점왕에 올라 많은 돈을 받고 중국무대로 넘어갔다.

말컹 역시 2017년 등장과 동시에 경남FC에서 32경기 22골로 폭격하며 K리그2 MVP에 오르며 팀을 승격시켰다. 2018년에도 31경기 26골로 K리그1을 폭격해 MVP가 됐고 중국 진출에 성공했다.

안드레 역시 이 브라질 공격수 선배들처럼 K리그2로 처음와 엄청난 골폭격을 하고 있는 중이다. 이대로라면 안드레가 K리그2 MVP와 팀승격까지 해내고 K리그1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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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고작 4경기를 했기에 과대평가는 금지다. 하지만 안드레의 모습은 4경기만으로 K리그에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을 정도로 대단하다. 과연 조나탄-말컹처럼 K리그2에서 시작해 K리그 전체를 압도하는 선수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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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한 이슈人 : 바로 이 사람이 이슈메이커. 잘하거나 혹은 못하거나, 때로는 너무 튀어서 주인공이 될 만한 인물을 집중 조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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