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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8일부로 기초군사훈련을 마친 손흥민과 3주간 함께한 동기들이 ‘군인’ 손흥민이 어떤 사람이었는지 밝혔다.

손흥민은 8일 오전 서귀포시 대정읍에 위치한 해병대 제9여단 훈련소에서 기초군사훈련 수료식을 갖고 퇴소했다. 손흥민은 지난달 20일 해병대 제9여단 훈련소에 입소해 약 3주간의 훈련을 받았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금메달을 따내 병역특례를 받은 손흥민은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체육요원으로 봉사활동을 하며 병역을 완수한다.

전세계적 관심을 받은 손흥민의 훈련소 입소에 생활은 베일에 쌓여있었다. 해병대 역시 최대한 함구했다. 하지만 훈련소 퇴소 후 동기들 역시 함께 나오며 손흥민이 3주간 어떻게 생활했느지 목격담이 공개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동기들은 “휴식때도 손흥민은 운동장을 뛰었다”며 손흥민이 축구를 하지 못한 아쉬움을 운동장을 뛰며 달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휴식시간에 다른 훈련병들이 사인을 요청하며 빠지지 않고 모두 받아줬고 생일을 맞은 훈련병에게도 특별한 사인을 선물하기도 했다고 한다.

또한 비속어는 절대 쓰지 않았고 비속어나 욕설을 쓰는 훈련병을 보고 싫은 내색을 하기도 했다고.

행군때는 몸이 힘든 훈련병의 짐을 대신 들어주며 ‘할 수 있다’고 용기를 복돋아주는 모습에 많은 훈련병들이 감동했다고 한다. 자신의 몸도 힘든 행군에 다른 사람의 짐까지 들어준다는 것은 정말 놀라운 일이다.

또한 땀을 흘리며 구보 중인 동기에게 장난으로 복근을 보여주며 ‘열심히 해라’고 장난을 치기도 하고 훈련 대기 중 어수선하면 ‘조용히 하라’며 국가대표팀 주장다운 카리스마를 보이기도 했다고 한다.

외신 역시 퇴소 후 공개된 손흥민의 군인 사진을 보도하며 “손흥민은 일주일 안에 영국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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