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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FC 바르셀로나의 6명의 이사가 한꺼번에 사임했다.

축구 전문 매체 '골닷컴'에 따르면 10일(이하 한국시간) 회장 조세프 마리아 바르토메우의 사퇴 권고를 받은 두 명의 부사장인 에밀리 루소와 엔리케 톤바스를 비롯한 6명의 이사진이 사임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임 이유는 언론에 알려진 '바르샤 게이트'와 '코로나19'로 인한 여파로 알려졌다. 바르셀로나는 올해 바르토메우 회장의 좋지 않은 이미지를 없애고자 일종의 여론을 만드는 업체를 고용했다.

이어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주요 선수를 비난하는 글을 올리고 현 회장을 지지하는 글과 함께 차기 회장으로 나올 예정인 주요 후보를 비난하는 여론을 만들어냈다는 의혹을 받았다.

더불어 코로나19와 관련, 연봉 삭감 문제를 놓고 선수와 경영진 사이에 불협화음이 일어나면서 이사진 사퇴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이 같은 논란이 거세지자 주요 이사진은 바르토메우 회장에 해명할 것을 요청했지만 이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렇게 6명의 이사는 더 이상 바르셀로나에 남아 있는 것이 의미가 없다고 판단, 사임 의사를 전달했고 바르셀로나를 떠나게 됐다.

현지 언론을 통해 이사진 중 한 명은 "우리는 이사회 맴버와 함께 FC바르셀로나에 모든 것을 바쳤다"며 "나중에 조사 결과가 나온 후에 그에 대한 책임 소재가 명확하게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라고 이야기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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