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프로축구연맹, 부산아이파크)
[스포츠한국 윤승재 기자] 울산현대와 부산아이파크 사무국은 코로나19 사태로 악화된 구단 경영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급여 반납을 결정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전세계적으로 경제가 위축되면서 모기업 역시 어려운 경영 상황에 처했다. 더불어 경기가 무기한 연기되어 티켓 판매나 상품 판매 등 구단 자체 수입도 감소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구단 경영 상황 악화에 대한 대책을 고민해온 사무국 임직원들은 급여 일부 반납에 나섰다.

울산현대 사무국은 5월 급여부터 반납하기로 했다. 임원이 20%, 일반 직원은 10%씩 반납하기로 결정했다. 부산아이파크는 4월분 급여부터 반납하기로 했다. 반납 비율은 울산과 같다.

울산현대는 “무기한 개막연기라는 초유의 사태로 인해 축구계 가족 모두가 힘든 상황이다. 이런 힘든 시기를 극복하기 위해 임직원이 급여를 일부 반납하기로 뜻을 모았다. 하루 빨리 코로나19로 인한 위기를 극복하여 K리그가 개막하고 안전하게 경기를 즐길 날이 오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부산아이파크 사무국은 올 시즌 개막 연기로 인한 경기수 감소 영향을 분석했다.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 증후군) 사태 당시 입장 관중이 65% 급감했던 점을 들어 올 시즌 수입 전망이 큰 폭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수입 악화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첫 걸음으로 사무국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급여 반납에 나섰다.

부산아이파크는 “K리그 무기한 개막 연기라는 힘든 시기를 극복하기 위해 사무국임직원들이 급여반납에 뜻을 모았다. 반납된 급여로 홈 경기 운영 및 선수단 지원에 힘을 보탤 것” 이라며 “이번 급여반납을 통해 구단에 직면한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기 위한 발판으로 삼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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