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윤승재 기자] “팔 부상 때문에 못 뛰겠다고 말하고 싶지 않았다.”

토트넘 손흥민이 팔 부상을 안고도 멀티골을 터뜨렸던 아스톤빌라전을 회상했다.

손흥민은 25일(현지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현재 자신의 상태를 전하면서 부상 당시 상황에 대해 "다친 줄 몰랐다. 이상한 느낌은 있었지만 경기가 너무 중요해서 참고 계속 뛰었다“라고 전했다.

손흥민은 지난 2월 열린 아스톤빌라전에서 멀티골을 성공시키며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아울러 손흥민은 5경기 연속 골로 자신의 커리어 최다 연속경기(이전 4경기) 득점 신기록을 작성한 데다, 아시아 선수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51호골 금자탑까지 쌓았다.

하지만 이후 비보가 날아들었다. 손흥민이 이날 입은 팔 부상으로 병원 검진을 받았고, 그 결과 오른쪽 팔 골절 진단을 받은 것. 경기 극초반 상대 수비수와 충돌해 넘어진 손흥민은 넘어질 때 땅을 잘못 짚어 해당 부상을 당했다. 하지만 해당 부상을 안고도 풀타임을 뛰었고 멀티골까지 작렬했다.

ⓒAFPBBNews = News1
손흥민은 당시 경기를 회상하며 “어떻게 뛰었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팔 부상 때문에 뛰지 못한다고 하기는 싫었다. 팀을 위해 뛰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이후 손흥민은 부상으로 팀에서 이탈했고, 손흥민이 이탈한 토트넘은 무승 행진과 함께 내리막길을 걸었다.

손흥민은 “챔피언스리그 라이프치히전과 리그 첼시전에도 나서고 싶었다. 하지만 병원 X-레이 사진을 보고 믿을 수 없었다. 정말 슬픈 소식이었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후 손흥민은 한국으로 귀국해 수술을 받은 뒤 영국으로 돌아갔다. 손흥민은 "수술한 지 4주가 지났다. 나는 내가 가능한 빨리 돌아오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영국 프리미어리그는 코로나19 여파로 잠정 연기됐다. 손흥민은 "물론 빨리 경기에 나서고 싶다. 하지만 지금 축구는 중요하지 않다. 모두의 건강이 가장 중요하고, 우리 모두 안전하게 지내야 한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