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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윤승재 기자] 토트넘의 무리뉴 감독이 손흥민의 부상 이탈에 침울해했다.

18일(한국시간) 무리뉴 감독은 20일에 있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을 앞두고 한 공식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의 부상에 대해 “가슴이 아프다”라고 전했다.

손흥민은 지난 16일 영국 버밍엄 빌라파크에서 열린 아스톤빌라와의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멀티골을 성공시키며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손흥민은 5경기 연속 골로 자신의 커리어 최다 연속경기(이전 4경기) 득점 신기록을 작성한 데다, 아시아 선수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51호골 금자탑까지 쌓으며 겹경사를 맞았다.

하지만 경기 도중 오른팔을 감싸 쥐는 모습이 여러 번 포착돼 우려를 낳았고, 수 일 후 토트넘은 손흥민의 오른팔 골절상 소식과 함께 그가 수술대에 오른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회복까지 몇 주가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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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무리뉴 감독은 더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영국 ‘스카이스포츠’ 등 다수의 영국 매체에 따르면 그는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이 이번 시즌 중에 돌아올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손흥민의 부상 소식을 알린) 사이먼 펠스타인이 너무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라며 고개를 내저었다.

토트넘으로서는 비상이다. 주전 공격수 해리 케인이 부상으로 장기 이탈하면서 손흥민과 루카스 모우라가 번갈아 그의 역할을 대신하며 공백을 메우고 있었는데, 손흥민마저 이탈하면서 또다시 대형 악재가 생겼다.

무리유 감독은 “가슴이 아프다. 우리는 그가 그립다”라면서 “지금 경기장에 공격 옵션이 없다. 우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대로 싸울 수밖에 없다. 우리는 실연의 상처를 회복해야 한다”라고 전하며 챔피언스리그에서의 필승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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