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은 16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버밍엄 빌라파크에서 열린 아스톤빌라와의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3-2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시즌 11승(7무 8패) 승점 40점을 획득, 셰필드 유나이티드(승점 39점)를 제치고 5위로 뛰어 올랐다.
손흥민의 활약이 빛났다. 손흥민은 1-1로 팽팽하던 전반 45분, 베르바인이 얻어낸 페널티킥의 키커로 나서 역전골을 터트린 데 이어, 2-2 무승부 상황에서 맞이한 후반 추가시간에도 상대 실수를 놓치지 않고 결승골을 성공시키며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현재 토트넘은 최전방 공격수인 해리 케인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장기 이탈해 있는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 하지만 손흥민과 루카스 모우라가 번갈아 최전방에 투입되면서 어느 정도 성공적으로 케인의 공백을 메우고 있다.
이에 무리뉴 감독도 두 선수의 활약을 칭찬했다. 무리뉴 감독은 “두 선수가 (케인의 공백 때문에) 매 경기 풀타임을 뛰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그들이 지치면 우리는 곤경에 처할 수밖에 없다”면서 “하지만 지금 그들은 환상적이고, 팀에 대한 헌신 역시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좋다. 나는 그들의 모습에 정말 정말 기쁘다(so, so pleased)”라며 기뻐했다.
케인의 공백에 대해서는 “케인이 없어 분명 어려움이 있긴 하다. 하지만 그 어려움 속에서우리는 기회를 만들어내고 골을 넣으면서 높은 순위에 올려 놓을 수 있는 방법을 계속 찾고 있다”라고 말했다.
스포츠한국 윤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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