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인천국제공항=이재호 기자] 사상 첫 AFC U-23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한 김학범호의 주장 이상민과 대회 MVP를 차지한 원두재가 이제 소속팀으로 돌아가 경쟁에서 살아남아 도쿄올림픽으로 향할 것임을 다짐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U-23 대표팀이 2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김학범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와 23명의 선수 중 송범근, 안찬기, 김진야, 원두재, 김재우, 정태욱, 이상민, 김태현, 이유현, 윤종규, 김동현, 이동경, 조규성, 오세훈까지 14명이 귀국했고 나머지 9명의 선수들은 소속팀 전지훈련지로 개별복귀했다.

이날 귀국해 취재진 앞에선 주장 이상민은 "우승의 원동력은 한경기 한경기 치른 후 생긴 문제점을 빠르게 보완한 것에 있다고 본다"며 "선수들이 다 개성이 있음에도 자신을 희생해줬기에 우승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아직 올림픽 목표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보지는 않았다"면서도 "감독님께서 동메달을 얘기하셨다면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하기도 한 이상민이다.

이상민은 소속팀 경쟁에서 살아남아 경기력을 더 끌어올리겠다고 다짐했다. "소속팀에 돌아가면 나이차이가 많이나지만 축구는 경쟁 속에 성장하는 것이라고 본다. 마땅히 경쟁을 받아들여야하고 이겨내야 한다고 본다"며 "좋은 경기력을 보여 김학범 감독님께 보답하고 싶다"고 했다.

MVP를 탄 원두재 역시 "MVP를 제가 받을거라 생각안했는데 놀랐다. 저말고 받을만한 선수가 많았다"면서 "매경기가 힘들었고 마지막이라 생각했다. 아무래도 결승전이 연장전까지 가서 힘들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원두재는 성인대표팀이 수비형 미드필더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것에 대해 "당연히 꿈은 국가대표다. 스스로 더 발전해 국가대표에 가고 싶다"며 "제가 일본에서 뛰어 잘 모르는 분들이 많으실텐데 이제 울산 현대에서 K리그에 뛰니 좋은 모습을 보여 더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