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인천국제공항=이재호 기자] 금의환향한 김학범호가 AFC U-23 챔피언십을 넘어 진짜 목표인 올림픽에서도 메달을 따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U-23 대표팀이 2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김학범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와 23명의 선수 중 송범근, 안찬기, 김진야, 원두재, 김재우, 정태욱, 이상민, 김태현, 이유현, 윤종규, 김동현, 이동경, 조규성, 오세훈까지 14명이 귀국했고 나머지 9명의 선수들은 소속팀 전지훈련지로 개별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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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세 대표팀은 태국 방콕에서 열린 AFC U-23 챔피언십에서 6전 전승으로 사상 첫 우승을 차지했다. 사상 첫 우승에 큰 환대를 받은 김학범호는 대한축구협회 임원진과 팬들의 따뜻한 환영을 받았다.

김학범 감독은 귀국 후 인터뷰에서 “참 매경기가 고비였다. 많은 선수들이 바뀌면서 사실 쉽지 않았다. 선수들이 이겨내줬다”며 “제일 긴장된건 역시 호주와의 4강전이었다. 그 경기를 이기냐 지냐에 따라 편하게 가느냐 아니면 진검승부를 해야하느냐가 갈렸기 때문이다. 무조건 잡아야한다는 생각으로 많은 준비를 했었다”고 말했다.

변화무쌍한 선수기용에 대해 “3일간격으로 경기를 하고 이동도 했다. 훈련장과 경기장의 거리가 멀었고 날씨도 좋지 않았다. 로테이션을 하지 않으면 안됐다”면서 “선수들이 특출나지는 않아도 열심히하는 선수들이었기에 누가들어가도 열심히하면 지지않겠다는 확신이 있었다”고 했다.

2020 도쿄올림픽 목표에 대해 “동메달이 목표다. 기록은 깨라고 있는게 아닌가”라며 2012 런던 올림픽 메달의 기적을 다시금 재현하겠다고 다짐했다.

김학범 감독의 말에 주장 이상민은 “감독님께서 그렇게 생각하신다면 저희 역시 똑같다”며 호응했다. 대회 MVP를 수상한 원두재 역시 “감독님이 그렇다면 이룰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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