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윤승재 기자)
[스포츠한국 윤승재 기자] 김학범호가 한국 남자축구 최초로 AFC U-23 챔피언십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23 대표팀은 26일 오후 9시 15분(한국시간) 태국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결승전 진출로 이미 9회 연속 올림픽 진출 금자탑을 쌓은 한국은 대회 첫 우승컵까지 들어 올리면서 새 역사를 썼다.

한국은 지난 세 차례 대회에서 준우승 1번, 4위 2번의 성적을 얻는 데 그쳤다. 2013년 초대 대회에서는 4강에서 이라크에 0-1로 패한 뒤 3,4위전에서도 요르단에 승부차기 끝에 패하면서 4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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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2회 대회에서는 우승컵을 눈앞에서 놓쳤다. 신태용 감독이 지휘했던 당시 대표팀은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2-0으로 앞서며 우승을 눈앞에 뒀다. 하지만 후반 막판 3골을 내리 허용하며 2-3으로 패배, 통한의 역전패를 당하며 준우승에 그쳤다.

2018년 3회 대회에서는 우즈베키스탄에 발목을 잡혔다. 4강에서 우즈베키스탄에 1-4로 대패한 한국은 3,4위전에서 카타르에게 0-1로 패하며 4위에 그쳤다.

한국은 2년 뒤 네 번째 대회에서 4년 만에 결승에 진출하며 우승컵에 재도전했다. 조별리그부터 4강전까지 5전 전승으로 승승장구하며 결승에 오른 김학범호는 사우디를 1-0으로 꺾으며 첫 우승, 새 역사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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