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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도박사들의 예측은 단연 ‘한국의 우승’이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23 축구대표팀은 오는 26일 오후 9시 15분(이하 한국시간) 태국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결승전을 치른다.

한국은 대회 참가국중 유일한 전승 팀이다. 조별리그 3전 전승에 이어 8강전과 준결승전도 모두 정규시간 내에 승부를 지었다. 사우디 역시 무패(4승 1무) 팀이다. 실점은 5경기에서 1점에 불과할 정도로 ‘짠물 축구’를 자랑한다. 하지만 공격이나 짜임새 등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한국이 앞선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해외 도박사들 역시 한국의 우승을 크게 점쳤다. 베팅업체 대부분 한국의 승리 배당률을 1.8~2.0배로 점친 반면, 사우디의 승리 배당률은 3.9~4.4배에 달한다. 배당률이 낮을수록 베팅업체들이 실현 가능성을 더 높게 보고 있다는 뜻으로, 해외 도박사들 대부분 한국의 낙승을 점쳤다.

오스트리아 베팅업체 비윈이 공개한 한국의 사우디전 승리 배당률은 1.95로, 사우디의 3.90보다 매우 낮았다. ‘벳하드’ 역시 한국에 1.95배, 사우디에 4.20배를 책정했다. 다른 사이트 역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도박사들은 큰 점수 차로 승부가 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윈은 한국의 1-0 승리에 가장 낮은 5.25배의 배당률을 책정했고, 2-0 승리가 8.25배로 그 뒤를 이었다. 벳하드 역시 1-0에 5.0배, 2-0에 7.5배를 책정했다.

정규시간 90분 내에 경기가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도 많았다. ‘비윈’에 따르면 0-0(5.75배), 1-1(7.00) 무승부로 연장전에 돌입할 것이라는 전망도 높았다. ‘1XBET' 역시 0-0이 6.2배로 ’1-0승‘ 다음으로 낮은 배당률을 기록했다.

한국은 결승 진출로 세계 최초 9회 연속 올림픽 진출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하지만 U-23 대회 우승컵은 아직 들어 올리지 못했다. 김학범호가 사우디를 넘어 한국 축구 최초의 U-23 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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