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BBNews = News1
예상치 못한 슬럼프에 빠진 손흥민이 부진에서 탈출하고 소속팀 토트넘도 위기에서 구할까.

토트넘은 18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영국 왓퍼드의 비커리지 로드에서 열리는 왓포드와의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 왓퍼드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손흥민은 이 경기에서 선발 출전이 유력하다.

손흥민은 득점포 재가동이 급하다. 장기화될 수 있는 부진을 끊을 방법이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3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마치고 지난 5일 미들즈브러(2부 리그)와의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라운드(32강전)에 복귀해 풀타임을 뛰었다. 특유의 풍부한 활동량과 날카로운 돌파를 몇 차례 선보였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전문가들은 기대에 못 미쳤다는 냉정한 평가다.

이어 12일 리그 22라운드 리버풀전에서도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역시나 골맛을 보지는 못했다. 가장 최근 경기인 15일 미들즈브러와의 FA컵 재경기에서는 후반 16분 교체 투입됐다. 역시나 무득점이었다. 복귀 후 3경기를 포함해 6경기째 골 침묵을 지키자, 손흥민을 향한 비판도 조금씩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손흥민 입장에선 더 큰 비판이 나오기 전에 골로 분위기를 바꿔야 한다. 그의 마지막 골은 지난달 초 번리와의 리그 경기였다. 공교롭게도 원더골이었다. 당시 그는 70m를 혼자 질주해 골을 터뜨렸다.

영국 현지에서 손흥민에게 유독 냉정한 잣대로 평가하는 이유는 그가 현재 토트넘의 에이스이기 때문이다. 토트넘은 최전방 공격수이자 팀의 간판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이 부상으로 쓰러졌다.

설상가상으로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냈던 토트넘은 올 시즌 승점 30으로 8위까지 추락했다. 최근 흐름도 좋지 않다. 2연패로 3경기에서 무승(1무2패)다. 토트넘은 12위 사우샘프턴(승점 28)과 격차가 겨우 2점 차인지라, 왓퍼드전마저 잡지 못한다면 자칫 하위권으로 떨어질 수도 있다.

손흥민이 매 시즌 왓포드를 상대로 골을 넣었다는 사실은 기대감을 갖게 하는 부분이다. 손흥민은 2018~2019시즌 왓포드를 상대로 0-1로 뒤진 후반 35분 동점골을 넣어 2-1 역전승에 기여했다. 주제 무리뉴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을 원톱 스트라이커이자 해결사 대안이라고 공식 석상에서 밝힌 만큼 왓퍼드전 활약에 잉글랜드 축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스포츠한국 송대만 객원기자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