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윤승재 기자)
[스포츠한국 윤승재 기자] 2020 도쿄 올림픽 출전권이 달린 AFC U-23 챔피언십의 조별리그 일정이 모두 마무리 됐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23 대표팀은 대회 유일한 3전 전승 팀으로 8강에 진출했다. 1차전 중국전에서 1-0 진땀승을 거둔 한국은 2차전 이란에 2-1 승리를 거두며 가장 먼저 8강에 진출했고, 3차전에서도 우즈베키스탄에 2-1로 승리하며 3연승을 내달렸다.

다른 조는 최종전에서 희비가 갈렸다. 8강 진출팀 중 2승을 거둔 팀이 B조의 사우디아라비아 한 팀일 정도로 마지막까지 치열한 양상이 전개됐다. A조 호주와 D조의 아랍에미리트(UAE), 요르단이 1승 2무 승점 5점으로 8강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A조 태국과 B조 시리아는 1승 1무 1패 승점 4점으로 8강행 막차를 탔고, C조 우즈베키스탄 역시 이란과 함께 1승 1무 1패를 기록했으나 골득실에서 앞서 가까스로 8강에 진출했다.

지난 대회 준우승팀 베트남은 2무 1패 D조 최하위로 8강 진출에 실패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UAE와 요르단 중동 두 팀을 만나 0-0 무승부를 거두며 비교적 선전했지만, 최종전서 북한에 1-2 일격을 당하며 8강행 희망이 꺾였다.

한국을 제외한 동아시아 3국의 조기 탈락도 의외였다. B조의 일본과 C조의 중국, D조의 북한 모두 조별리그 2차전까지 2연패를 당하며 일찌감치 탈락을 확정지었다.

중국은 3경기 모두 무득점에 그치며 3전 전패로 탈락, 개최국 자격으로 출전한 2008 베이징올림픽 이후 세 대회 연속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올림픽 개최국 일본은 대회 결과와 상관없이 올림픽 본선에 진출했으나, 아시아 무대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조기 탈락해 체면을 구겼다.

한편, 대회는 오는 18일 오후 7시 15분 사우디아라비아(B조 1위)와 개최국 태국(A조 2위)의 경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토너먼트 일정을 시작한다. 한국은 19일 오후 7시 15분 태국 랑싯의 타마삿 스타디움에서 D조 2위 요르단과 8강전을 치른다.

AFC 홈페이지 일정에 따르면 한국이 요르단을 꺾고 4강에 진출할 경우, A조 1위 호주와 B조 2위 시리아의 8강전 승자와 결승행 티켓을 두고 맞붙는다.

이번 대회에는 상위 3개 팀에게 2020 도쿄 올림픽 출전권이 주어진다. 올림픽 개최국 일본이 일찌감치 탈락하면서 결승전에 진출한 두 팀과 3,4위전 승리팀에게만 올림픽 출전권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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