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SNS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일본 열도가 환호하고 있다. 세레소 오사카를 거쳐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황희찬과 함께 뛰던 타쿠미 미나미노가 리버풀 입단을 확정하자 열도가 들썩이고 있다.

리버풀은 19일(이하 한국시각) 미나미노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미나미노는 내년 1월 1일 리버풀에 합류한다. 등번호는 18번이다. 영국이 데일리메일은 725만파운드(약 110억원)의 이적료에 4년 반 계약으로 보고 있다.

미나미노의 영입이 공식 발표되자 일본 열도는 흥분의 도가니다. 일본의 닛칸스포츠는 "미나미노가 유럽 챔피언팀에 입단했다. 일본 축구 역사상 두번째 일"이라고 소개했다. 풀백이었던 나카토모 사이토가 2011년 1월 인터 밀란으로 이적한 바 있는데 당시 조세 무리뉴 감독 휘하의 인터밀란은 2009~2010년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한 챔피언팀이었다. 이것이 일본 축구 선수 역사상 첫 유럽 챔피언팀에 곧바로 입단한 경우였다.

이 매체는 "이미 미나미노는 메디컬 통과를 했다. 모하메드 살라, 사디오 마네, 호베르투 피르미누가 버티는 공격진에 미나미노가 주전으로 나오기란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EPL의 일정은 매우 빡빡하고 30년만에 우승을 노리는 리버풀 입장에서는 유럽챔피언에 재도전하기 위해서도 미나미노에게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봤다.

일본의 사커킹 역시 "미나미노가 리버풀 역사상 첫 일본인 선수가 됐다"며 기뻐했다. 호주를 제외하곤 아시아 선수가 리버풀에 입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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