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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비록 졌지만 경기를 본 사람 모두가 아다마 트라오레의 이름을 잊지 않을 것이다. 압도적인 피지컬로 질주하고 부딪쳐서 공을 따내고, 거기에 엄청난 강슈팅으로 골까지 넣는 모습은 강렬하게 뇌리에 박힐만 했다.

토트넘은 15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11시 영국 울버햄튼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 울버햄튼 원더러스와 원정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결승골로 2-1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전반 8분만에 손흥민의 페널티박스 왼쪽 슈팅을 골키퍼가 막아낸 후 이어진 공격에서 토트넘은 에릭 다이어의 패스를 받은 루카스 모우라가 페널티박스 밖 오른쪽 중앙에서부터 수비 4명 사이를 휘젓고 드리블 한 이후 발등에 제대로 얹히는 대포알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하지만 후반 22분 울버햄튼의 아다메 트라오레가 역습기회에서 라울 히메네즈의 패스를 이어받은 후 얀 베르통언 앞에서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슈팅을 때렸고 동점골이 됐다. 이렇게 끝나나 했던 경기는 후반 추가시간 오른쪽에서의 코너킥을 얀 베르통언이 헤딩골을 넣으며 토트넘의 짜릿한 2-1 승리로 끝났다.

비록 패했지만 울버햄튼의 트라오레는 이날 경기 가장 눈에 띄는 선수였다. 유니폼이 쫄티처럼 보일 정도로 기본적으로 압도적인 피지컬을 가진 트라오레는 시종일관 엄청 뛰면서도 빠르고, 몸싸움에 밀리지 않았다. 경기장을 휘젓고 다녔고 토트넘 측면에 엄청난 위협을 가했다.

존재만으로 무서울 정도로 트라오레는 많이 부딪치고 뛰어다녔다. 트라오레는 결국 후반 22분 공이 찢어질듯한 강력한 슈팅으로 동점골까지 만들며 울버햄튼의 주인공이 됐다. 비록 후반 추가시간 울버햄튼이 골을 내주며 패했지만 울버햄튼 선수 중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음은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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