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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이제 무대는 챔피언스리그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최근 4경기, 그리고 챔피언스리그 4경기 연속골에 도전한다. 손흥민은 27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올림피아코스(그리스)와의 챔스 조별리그 B조 5차전을 앞두고 있다.

기세는 그 어느 때보다도 가파르다. 손흥민은 지난 7일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와의 챔스 4차전 멀티골을 시작으로 셰필드 유나이티드, 그리고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이상 프리미어리그·EPL)까지 3경기 연속골을 터뜨리고 있는 중이다.

특히 조세 무리뉴 신임 감독의 데뷔전이었던 23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에서도 손흥민은 1골1도움을 기록,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무리뉴 감독의 데뷔전 승리 뿐만 아니라, 10개월 가까이 이어진 팀의 EPL 원정 무승 흐름을 끊는 데에도 앞장 섰다.

공교롭게도 손흥민은 최근 4경기 연속골뿐만 아니라 챔피언스리그 4경기 연속골에도 도전한다. 그는 지난달 바이에른 뮌헨전 1골과 즈베즈다전 2경기 연속 멀티골 등 3경기 연속골을 기록 중이다. 덕분에 손흥민은 챔피언스리그 5골로 득점 순위 공동 3위에 올라 있다. 선두 엘링 홀란드(잘츠부르크)와는 2골 차다.

토트넘은 손흥민을 앞세워 대회 16강 진출 조기 확정에 도전한다. 현재 승점 7점(2승1무1패)을 기록 중인 토트넘은 3위 즈베즈다(승점3)와 올림피아코스(승점1)의 추격을 받고 있다. 만약 올림피아코스전을 이기면 최종전 결과에 상관없이 최소 조 2위를 확보, 16강에 오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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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튿날엔 이강인(발렌시아)과 황희찬(잘츠부르크)이 차례로 별들의 무대를 누빈다.

이강인은 28일 오전 2시55분 스페인 발렌시아 에스타디오 데 메스타야에서 열리는 챔스 조별리그 H조 5차전에서 첼시(잉글랜드)전을 앞두고 있다.

지난 9월 첼시를 상대로 챔스 데뷔전을 치렀던 이강인은 지난 6일 릴OSC(프랑스)전에선 챔스 첫 선발 출전의 기회까지 받았다. 최근 리그 2경기 연속 교체로만 출전 중인 가운데 챔피언스리그 2경기 연속 선발을 통해 분위기를 바꿀지에 관심이 쏠린다.

황희찬은 오전 5시 KRC헹크(벨기에) 원정길에 오른다. 그에겐 반가운 상대이기도 하다.

황희찬은 지난 9월 헹크와의 홈경기 당시 선발로 나서 챔스 데뷔전을 치렀다. 챔스 데뷔골 포함 1골2도움의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6-2 대승에 앞장섰다. 헹크전을 통해 황희찬은 박지성과 손흥민에 이어 챔스에서 골을 넣은 세 번째 선수로 한국축구 역사에도 이름을 새겼다.

잘츠부르크 입장에선 특히 16강 진출을 위해선 반드시 잡아야 하는 경기다. 현재 잘츠부르크는 조별리그 E조 3위(승점4)로 리버풀(잉글랜드·승점9) 나폴리(이탈리아·승점8)를 뒤쫓고 있다.

7골12도움을 기록 중인 황희찬이 올 시즌 20번째 공격포인트를 올린다면, 잘츠부르크의 16강행 희망도 최종전까지 이어질 수 있다.

한편 손흥민을 시작으로 이강인, 황희찬으로 이어지는 챔피언스리그 3경기는 모두 SPOTV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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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강인·황희찬 챔피언스리그 경기 일정

- 손흥민 : 27일(수) 오전 5시, 토트넘-올림피아코스 (중계 : SPOTV)
- 이강인 : 28일(목) 오전 2시55분, 발렌시아-첼시 (중계 : SPOTV)
- 황희찬 : 28일(목) 오전 5시, 잘츠부르크-헹크 (중계 : SPO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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