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19일 오후 7시25분 일본 스이타 시티 풋볼 스타디움에서 열린 베네수엘라와의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에서 1-4로 졌다.
일본이 A매치에서 4실점을 허용한 것은 지난 6월 코파아메리카 당시 칠레전 0-4 패배 이후 5개월 만이다.
이날 일본은 요시다 마야(사우스햄튼) 미나미노 다쿠미(잘츠부르크) 등 주축 유럽파들이 일부 빠졌지만, 나카지마 쇼야(포르투)와 하라구치 겐키(하노버96) 시바사키 가쿠(데포르티보) 가와시마 에이지(스트라스부르) 등은 선발로 나섰다.
여기에 내달 동아시안컵 출전을 준비하는 일부 J-리거들도 출전 기회를 받았다.
일본은 전반전부터 와르르 무너져 내렸다.
전반 8분 살로몬 론돈(다렌이팡)에게 선제 실점을 내주더니 전반 31분과 34분 론돈에게 잇따라 실점을 내줬고, 전반 38분엔 예페르손 소텔도(산투스)에게까지 실점을 내줬다.
전반 34분 만에 론돈에게 해트트릭(3골)을 허용했을 뿐만 아니라, 전반에만 무려 4골을 허용한 것이다.
궁지에 몰린 일본은 하프타임 후루하시 교고(빗셀 고베)와 미우라 겐타(감바 오사카)를 동시에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일본은 후반 24분 교체 투입된 야마구치 호타루(빗셀 고베)의 만회골로 추격의 불씨를 지폈지만, 이미 크게 기운 승기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결국 일본은 안방에서 1-4로 완패, 최근 A매치 5연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holic@sportshank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