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대한민국 축구대표팀(피파랭킹 39위)이 남미축구 최강팀 브라질(피파랭킹 3위)과 격돌한다.

한국과 브라질은 19일 오후 10시30분(이하 한국시각)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모하메드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A매치 평가전에서 마주한다.

두 팀이 평가전을 치르는 것은 2013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던 평가전 이후 6년 만이다.

브라질은 앞서 16일 ‘라이벌’ 아르헨티나(피파랭킹 9위)전과 이번 한국전에 대비해 사실상 정예 멤버들을 소집했다. 최정예까지는 아니더라도, 그래도 웬만한 1진급 선수들이 대부분 소집된 전력 수준이다.

지난 7월 코파아메리카(남미축구선수권대회) 우승 멤버들과 비교하면 7명이 빠진 전력이다.

최우수선수상을 받았던 베테랑 다니 알베스(상파울루)를 비롯해 당시 3골을 터뜨렸던 에베르톤(그레미우) 필리페 루이스(플라멩구) 등 브라질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이 대거 제외됐다. 이들은 지난 코파아메리카 당시 브라질의 베스트11을 구성했던 자원들이다.

세계적인 축구스타인 네이마르(파리생제르망)도 부상으로 이번 한국전에 나설 수 없다. 지난 코파아메리카에도 부상으로 빠졌던 네이마르는 이후 부상에서 회복해 지난달까지 A매치 경기에 나섰지만 또 다시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상태다.

이들이 빠졌음에도 불구하고 브라질은 선수단 전원이 유럽 빅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다.

지난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인 리버풀의 핵심 멤버들인 호베르투 피르미누와 파비뉴, 알리송을 비롯해 가브리엘 제주스(맨체스터 시티) 윌리안(첼시)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는 선수들이 즐비하다.

또 아르투르(FC바르셀로나) 카세미루(레알 마드리드) 펠리페(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스페인을 대표하는 클럽들은 물론 티아구 실바, 마르키뇨스(이상 파리생제르망) 다닐루, 알렉스 산두르(이상 유벤투스) 등 세계적인 클럽에서 뛰는 선수들이 곳곳에 포진해 있다.

다만 이강인과 동갑내기인 호드리구(레알 마드리드)를 비롯해 웨슬리 모라에스(아스톤 빌라) 더글라스 루이스(아스톤 빌라) 에메르송(레알 베티스) 등 20대 초반이거나 A매치 경험이 적은 선수들도 적잖이 포진해 있다.

물론 호드리구는 최근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등 유럽 빅리그에서도 이미 맹활약을 펼치고 있지만, 나머지 선수들은 이제 막 빅리그나 브라질 국가대표팀에 발을 내대딘 선수들이다.

23명 가운데 A매치 데뷔 경험이 없는 선수가 4명, 3경기 이하 출전도 8명이라는 점에서 이들의 출전 비중에 따라 결국 한국이 상대하게 될 브라질의 전력도 크게 변화가 생길 전망이다.

한편 브라질은 지난 아르헨티나전 당시 피르미누를 비롯해 제주스, 카세미루, 티아구 실바 등 주축선수들을 대거 선발로 기용한 바 있다. 한국과 브라질의 역대전적은 1승4패로 한국이 열세인데, 1999년 잠실에서 열린 친선경기 당시 김도훈 현 울산현대 감독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를 거뒀던 것이 유일한 승리다.

한국과 브라질전 중계는 SBS에서 진행된다.

▲브라질 축구대표팀 아르헨티나·한국전 소집명단

- 골키퍼 : 알리송(리버풀) 다니엘 푸자투(AS로마) 산투스(아틀레치쿠 파라낸세)

- 수비수 : 다닐루, 알렉스 산드루(이상 유벤투스) 티아구 실바, 마르키뇨스(이상 PSG) 펠리페, 헤난 로디(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에데르 밀리탕(레알 마드리드) 에메르송(레알 베티스)

- 미드필더 : 카세미루(레알 마드리드) 아르투르(FC바르셀로나) 루카스 파케타(AC밀란) 필리페 쿠티뉴(바이에른 뮌헨) 더글라스 루이스(아스톤 빌라) 파비뉴(리버풀) 윌리안(첼시)

- 공격수 : 히샬리송(에버튼) 가브리엘 제주스(맨시티) 웨슬리(아스톤 빌라) 호베르투 피르미누(리버풀) 호드리구(레알 마드리드)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