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0의 균형을 깨트린 손흥민의 한 방도 빛이 바랬다.

토트넘은 9일 자정(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셰필드와의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 홈경기에서 1-1로 비겼다.

토트넘은 후반 13분 손흥민의 값진 선제골로 먼저 승기를 잡고도 후반 33분 통한의 실점을 내준 채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최근 EPL 5경기 연속 무승(3무2패)의 늪에서도 헤어 나오지 못했다.

이날 토트넘은 해리 케인을 필두로 손흥민과 델레 알리, 지오바니 로 셀소가 2선에 포진하는 4-2-3-1 전형을 가동했다.

탕귀 은돔벨레와 무사 시소코가 중원에서 호흡을 맞추고, 벤 데이비스와 에릭 다이어, 다빈손 산체스, 서지 오리에가 수비라인을 지키는 형태였다. 골키퍼는 파울로 가자니가.

ⓒAFPBBNews = News1
전반부터 고전을 면치 못했다. 볼 점유율은 토트넘이 더 높지만 좀처럼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오히려 셰필드의 빠른 역습에 위기를 맞이하기도 했다. 전반 30분엔 존 룬스트럼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면서 가슴을 쓸어내렸다.

토트넘도 손흥민을 중심으로 반격에 나섰다. 전반 38분엔 페널티 박스 왼쪽을 파고든 손흥민이 가운데로 내준 패스를 로 셀소가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슈팅은 다만 골대를 외면했다. 토트넘의 전반전 유효슈팅수는 제로였다.

후반들어 전열을 재정비한 토트넘이 공세를 펼쳤다. 손흥민이 그 중심에 있었다. 후반 5분엔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4분 뒤엔 왼쪽에서 각각 슈팅을 시도했다. 다만 슈팅은 골대를 벗어나거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손흥민은 다만 다시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후반 13분 페널티 박스 오른쪽을 파고들던 그는 상대의 백패스를 가로챈 뒤 골키퍼와의 일대일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골키퍼 다리 사이를 통과시키는 절묘한 슈팅으로 마침내 0의 균형을 깨트렸다.

다만 토트넘은 승기를 잡고도 좀처럼 분위기를 가져오지 못했다. 2분 만에 내준 동점골 실점은 비디오판독(VAR) 덕분에 가까스로 면했다. 그러나 후반 33분 조지 발독에게 내준 동점골 실점은 막지 못했다.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찬 슈팅이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후 토트넘은 파상공세를 펼치며 균형을 재차 깨트리려 애썼다. 그러나 끝내 셰필드의 골문을 열지는 못했다. 결국 경기는 1-1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