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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츠르베나 즈베즈다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한국축구 새 역사를 썼다. 한국축구의 전설 차범근이 가지고 있던 유럽리그 한국인 최다골 신기록이다.

손흥민은 7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각)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라지코 미틱 스타디움에서 열린 즈베즈다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B조 4차전에서 통산 122, 123번째 골을 잇따라 터뜨리며 차범근(121골)의 기록을 넘어섰다.

후반 12분 델레 알리의 패스를 받아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최다골 기록을 경신한 손흥민은 4분 뒤 대니 로즈의 패스를 추가골로 연결하며 단숨에 자신이 세운 기록을 더 늘렸다.

이로써 손흥민은 차범근 전 국가대표 감독이 30년 전 세운 기록을 경신하며 한국축구의 새로운 역사로 남게 됐다.

다만 이날 손흥민이 쓴 기록들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이 이날 2골을 더하면서 올해 챔스 무대에서 가장 많은 골(9골)을 넣은 선수가 됐다고 알렸다.

손흥민은 지난 2월 도르트문트전(1골)을 시작으로 4월 맨체스터 시티전(3골·이상 지난 시즌) 10월 바이에른 뮌헨전(1골) 즈베즈다전(2골) 11월 즈베즈다전(2골)을 각각 기록했다. 손흥민과 함께 라힘 스털링(맨체스터 시티)도 9골을 넣었다.

손흥민과 스털링의 뒤는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 엘링 홀란드(레드불 잘츠부르크·이상 7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 세르히오 아구에로(맨시티·이상 6골) 순이었다. 쟁쟁한 스타들보다 더 많은 골을 터뜨린 셈이다.

또 옵타스포츠에 따르면 손흥민은 이날 멀티골로 최근 챔피언스리그 4경기에서 5골을 터뜨렸고, 특히 최근엔 3경기 연속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이 챔스에서 3경기 연속골을 터뜨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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