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전 5시 칠레와 조별리그 최종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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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그야말로 운명의 맞대결이다.

대한민국 17세 이하(U-17) 축구대표팀이 2019 U-17 월드컵 16강 진출을 향한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있다.

김정수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3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각) 브라질 비토리아 클레베르 안드라지 경기장에서 칠레와 대회 조별리그 C조 3차전을 치른다.

이번 경기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을 자력으로 확정할 수도, 아니면 다른 조 결과에 따라 조별리그에서 탈락할 수도 있는 경기다.

현재 한국은 승점 3점(1승1무패)으로 조별리그 C조 3위다. 2위 칠레와는 승점이 같지만, 득실차에서 1골 뒤져 3위로 밀렸다. 한국은 득실차 -1, 칠레는 0이다.

이번 U-17 월드컵 16강 진출권은 6개 조 1·2위팀, 그리고 각 조 3위 중 성적이 좋은 상위 4개 팀에게 돌아간다.

칠레전을 통해 조 2위로 올라서거나, 다른 조 3위 팀들과 비교해 성적이 상위 4위 안에 들 정도의 성적을 거둬야 하는 셈이다.

칠레를 이기면 경우의 수를 따질 것도 없이 16강에 오를 수 있다. 이 경우 승점 6점을 기록해 최소 2위를 확보한다.

다만 칠레에 비기거나 질 경우 조별리그 승점 3~4점, 그리고 득실차 -1 이하의 성적 속에 다른 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현재 A조 뉴질랜드는 승점 3점과 득실차 -3, B조 호주는 승점 4점과 득실차 0의 성적으로 조별리그를 마친 상황이다.

이 가운데 호주는 최소 뉴질랜드, 그리고 한국이 속한 C조 3위보다 더 나은 성적을 확보해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또 D조 3위는 승점 1점(득실차-3)을 기록 중인 미국, E조 3위는 승점 3점(득실차-3)의 타지키스탄, F조 3위는 승점 1점(득실차-1)을 기록 중인 멕시코다.

다만 한국이 속한 C조를 포함해 D~F조는 아직 1경기씩 남겨둔 상황이어서 조별리그 최종 성적은 더 지켜봐야 한다.

만약 칠레전에서 질 경우, 이튿날 열리는 E조와 F조 최종전까지 모두 지켜본 뒤에야 16강 진출 여부를 가려야할 수도 있다.

한편 칠레는 앞서 프랑스에 0-2로 패배한 뒤, 아이티를 4-2로 꺾었다. 이번 대회엔 2019 남미 U-17 챔피언십 준우승팀 자격으로 진출했다.

한국은 지난 2015년 칠레 대회 이후 4년 만의 16강 진출에 도전 중이다.

한국과 칠레의 2019 U17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 중계는 KBSN스포츠와 MBC스포츠+ 등을 통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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