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범근과 유럽 프로축구 한국인 최다골 타이
리버풀전서 1골만 넣어도 한국축구 '새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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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이제 단 한 골 만이 남았다.

손흥민(27·토트넘 홋스퍼)이 한국축구 새 역사를 눈앞에 두고 있다. 유럽 프로축구 한국인 최다골 기록이다. 현재 손흥민은 유럽 프로축구 통산 121골을 기록, 차범근 전 국가대표 감독과 동률을 이루고 있다. 독일 함부르크 시절부터 바이어 레버쿠젠, 그리고 토트넘에서 10시즌 만에 이룬 타이기록이다.

이제 한 골만 더 넣으면 손흥민은 차범근 전 감독을 넘어 이 부문 최다골 기록을 경신하게 된다. 손흥민이 한 걸음 내디딜 때마다 한국축구의 새로운 역사가 쓰이는 셈이다.

손흥민이 통산 122호골에 도전하게 될 상대는 리버풀이다. 무대는 28일 오전 1시30분(이하 한국시각)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리는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 원정경기다.

만만치 않은 상대다. 리버풀은 지난 시즌 토트넘을 꺾고 UEFA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오른 팀이자, 올 시즌 역시 EPL 개막 후 9경기 연속 무패(8승1무)로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인 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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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믿을 구석이 있다. 손흥민의 뚜렷한 상스세다. 손흥민은 지난 23일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팀의 5-0 대승을 이끌었다. 그간 한 번 상승세를 타면 그 기세를 무섭게 이어갔던 손흥민이었다. 마침 즈베즈다전에선 후반 중반 교체되면서 체력도 안배한 상황이다.

만약 손흥민이 리버풀을 상대로 골을 터뜨리게 되면, 이 장면은 한국인 유럽 프로축구 최다골 신기록이라는 새로운 역사에 남게 된다. 그 상대가 지난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이자 EPL 선두 팀이라면 그 의미는 더욱 값질 전망이다.

한편 영국 가디언은 이날 손흥민이 델레 알리와 더불어 3-4-2-1 전형의 2선 공격수로 선발 출전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전방 공격수 해리 케인을 2선에서 지원사격하는 형태다. 토트넘과 리버풀전 중계는 스포티비 등을 통해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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