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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윤승재 기자] 광주FC가 3년 만에 K리그1 무대에 복귀한다.

전날(19일) 안양을 4-0으로 누르며 승점 70점 고지에 오른 광주는 20일 2위 부산이 안산에 0-2로 패하며 승점을 올리지 못하면서 남은 3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K리그2 우승을 확정지었다.

K리그2 1위는 내년 시즌 K리그1에 자동 승격, 광주가 2017년 강등 이후 3년 만에 K리그1 무대에 복귀하게 됐다. 2015년 승격 이후 두 번째 승격이자, 상주 상무에 이어 두 번째 1부리그 승격을 일궈낸 K리그 두 번째 팀이 됐다.

광주는 지난 2012년 16개 팀 체제의 K리그에서 15위로 상주와 함께 2부리그로 강등된 바 있다. 이후 2014년 K리그2에서 2위(승점 57점)로 리그를 마감, 경남FC와의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1승 1무로 우위를 점하며 3년 만에 K리그1 무대에 복귀했다.

광주는 2015년 10위, 2016년 8위로 시즌을 마감하며 순조롭게 K리그1에 안착하는 듯했다. 하지만 2017년 38경기에서 단 6승(12무20패)을 거두는 데 머문 광주는 최하위로 다이렉트 강등을 맞았다.

이후 광주는 2018년 K리그2에서 5위에 머물며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했으나, 이번 시즌 박진섭 감독 부임과 함께 개막 19경기 무패(13승6무)로 승승장구하며 결국 K리그2 우승을 차지, 3년 만에 K리그1 무대에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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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매 시즌 ‘승격 후보팀’으로 분류된 부산아이파크는 3년 연속 K리그2 우승 문턱 앞에서 번번이 좌절하며 또다시 플레이오프를 준비하게 됐다.

2015년 강등된 부산은 2016년 5위에 머물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으나, 2017년 2위, 2018년 3위, 2019년 2위에 오르며 매 시즌 준수한 성적을 냈다.

하지만 2017년에는 상주 상무와의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승부차기 끝에 1-1(4-5)로 패하며 승격에 실패했고, 2018년에도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진출했으나, FC서울에 시리즈 총합 2-4로 무릎을 꿇었다. 부산은 2019년에도 우승에 실패, 플레이오프부터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모두 치러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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