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 제공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스리랑카전에 매우 잘했던 이강인은 아예 경기에 나오지도 못했다. 스리랑카전 4골을 넣은 김신욱은 단 11분만 출전했다.

비록 생중계가 되지 않은 깜깜이 중계였지만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의 북한 원정은 답답한 0-0 무승부로 종료되고 말았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5일 오후 5시 30분 북한 평양 김일성 경기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H조 3차전 북한과의 원정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경기는 초유의 생중계 없이 오직 AFC 경기 감독관과 본부에서 대한축구협회에 상황을 전달하면 이것이 기자단에 전달돼 경기 상황을 알 수 있었다.

한국은 골키퍼 김승규 포백에 김진수 김민재 김영권 김문환을, 미드필더에 황인범, 정우영, 이재성을, 공격에 손흥민, 황의조, 나상호를 내세워 베스트 멤버를 꾸렸다. 하지만 전반전 팽팽한 경기내용이 지속되자 후반 시작과 동시에 나상호를 빼고 황희찬을, 후반 20분에는 황인범을 빼고 이재성을 투입했다. 후반 34분에는 황의조를 빼고 김신욱을 투입했지만 끝내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경기내용은 ‘치열했고 팽팽했다’는 것 외에 알 수 없기에 짐작하기 힘들다. 하지만 아쉬운 것은 북한전에 스리랑카전에서 컨디션을 잘 끌어올리고 좋은 모습을 보였던 이강인, 황희찬, 김신욱 등의 활용이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이강인은 스리랑카전 매우 인상적인 활약을 했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단 1분의 출전시간도 부여받지 못했다. 황희찬은 스리랑카전 1골 1도움에 대표팀에 오기전 소속팀 잘츠부르크에서 최고의 활약을 했음에도 이날 경기는 후반전 교체가 전부였다.

또한 스리랑카전에서 압도적 높이의 힘을 보여준 김신욱은 후반 34분에 되서야 투입됐다. 후반 종료직전 급하니까 장신 공격수를 투입해 포스트플레이를 펼치는 용도로 밖에 활용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해되지 않는 기용과 한국에겐 유리했던 북한의 무관중 경기였음에도 0-0 무승부의 결과는 벤투 감독에게 매우 실망할 수밖에 없는 한국 팬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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