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축구협회(VFF)
[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축구대표팀(피파랭킹 99위)이 인도네시아(피파랭킹 167위)전 징크스 탈출에 도전한다.

베트남은 오후 8시30분(이하 한국시각) 인도네시아 발리 캅텐 이 와얀 딥파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인도네시아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예선 아시아 2차예선 G조 3차전을 앞두고 있다.

앞서 말레이시아전 1-0 승리로 예선 2경기 만에 첫 승을 신고한 베트남(1승1무)은 3전 전패 중인 인도네시아를 상대로 예선 2연승에 도전한다.

피파랭킹의 격차, 그리고 예선에서의 엇갈린 성적이 말해주듯 베트남의 우세를 점칠 만한 경기다.

그러나 베트남 입장에선 극복해야 할 ‘징크스’가 있다. 인도네시아를 상대로 친선경기가 아닌 공식대회에서 유독 약했기 때문이다.

ⓒAFPBBNews = News1
베트남이 공식대회에서 인도네시아를 꺾은 것은 20년 전인 1999년 8월 브루나이에서 열린 동남아시안게임 1-0 승리가 마지막이다.

이후 베트남은 AFF 챔피언십이나 동남아시안게임 등 공식대회에서 인도네시아에 4무4패로 8경기 연속 승리가 없다.

그나마 지난 2016년 친선경기에서 3-2로 승리하긴 했으나, 같은해 이어진 AFF 챔피언십에선 1무1패로 또 다시 공식대회에서 웃지 못했다.

베트남의 인도네시아전 역대전적은 5승9무9패로 열세인데, 최근 13경기 전적은 1승7무5패로 더 크게 열세에 있다.

그러나 이같은 전적들은 모두 박항서 감독 부임 이전의 일들이어서 베트남 입장에선 박항서호에 거는 기대가 클 수밖에 없다.

박항서 감독도 지난 말레이시아전 직후 이같은 징크스와 관련된 질문에 “과거의 전적은 신경쓰지 않는다”며 필승을 다짐했다.

한편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전 축구 국내 중계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베트남-말레이시아전을 중계했던 스포티비 등 대부분의 스포츠채널들은 프로야구 플레이오프나 프로배구 경기 등을 중계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