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예선 준비 중인 U22 김학범호
11·14일 우즈베키스탄과 국내 평가전
아시안게임·U-20 월드컵 멤버들 합류

ⓒ대한축구협회
[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지난해 아시안게임 금메달 멤버들과 올해 U-20 월드컵 준우승 주역들이 김학범 감독의 부름 아래 한솥밥을 먹는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22세 이하(U-22) 축구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30분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 그리고 14일 오후 8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우즈베키스탄과 국내 평가전 2연전을 치른다.

우즈벡은 내년 1월 올림픽 예선을 겸해 태국에서 열리는 AFC U-23 챔피언십 조별리그 상대팀이다. 한국과 우즈벡은 평가전 일정이 먼저 확정된 뒤 진행된 대회 조 추첨에서 한 조에 속하게 됐다.

평가전을 앞두고 김학범 감독은 지난해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골키퍼 송범근(전북현대)과 김진야(인천유나이티드) 정태욱(대구FC)을 이번 평가전 명단에 포함시켰다.

통상적으로 군 면제 혜택을 받은 선수들의 경우 연령별 대표팀에 재부름을 받는 것이 흔치 않은 일이지만, 김 감독은 대표팀 전력 강화를 위해 이들을 다시 한 번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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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U-20 월드컵 준우승 주역들인 오세훈(아산무궁화)과 엄원상(광주FC)도 가세했다. 소속팀의 반대가 아니었다면 U-20 월드컵을 누볐을 정우영(SC프라이부르크) 역시 김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김 감독은 지난달 시리아전엔 김현우(디나모 자그레브) 이재익(알 라이얀) 이지솔(대전시티즌) 등 더 많은 U-20 월드컵 멤버들을 호출했지만, 시리아전이 취소되면서 시험대에 올리지 못했다.

뿐만 아니라 프로축구 K리그에서 맹활약 중인 김대원 정승원(이상 대구FC)이나 조규성(FC안양) 임민혁(광주FC) 등도 올림픽을 향한 경쟁 대열에 서게 됐다.

김학범 감독은 우즈벡이 U-23 챔피언십 상대인 만큼 모든 것을 보여줄 수 없다는 점에서 “준비하는 것이 쉽지 않다”면서도 “그래도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것은 얻어야 한다. 나름대로 준비를 했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과 우즈벡의 U22 친선경기 중계는 11일 오후 8시30분 KBS2를 통해 진행된다.

▲U22 축구대표팀 명단(우즈벡전)

- 골키퍼 : 송범근(전북현대) 안찬기(인천대) 허자웅(청주대)

- 수비수 : 강윤성(제주유나이티드) 김재우(부천FC) 김진야(인천유나이티드) 윤종규(FC서울) 이상민(V-바렌 나가사키·일본) 이유현(전남드래곤즈) 장민규 차오연(이상 한양대) 정승원 정태욱(이상 대구FC)

- 미드필더 : 김동현(성남FC) 김준범(경남FC) 김진규(부산아이파크) 맹성웅(FC안양) 임민혁(광주FC) 한정우(FC카이라트·카자흐스탄) 한찬희(전남드래곤즈)

- 공격수 : 김대원(대구FC) 엄원상(광주FC) 오세훈(아산무궁화) 이동준(부산아이파크) 정우영(SC프라이부르크·독일) 조규성(FC안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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