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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신문로=김명석 기자]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이 북한 평양 원정과 관련해 말을 아꼈다.

벤투 감독은 30일 오전 10시30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달 스리랑카·북한전 대비 축구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대표팀은 내달 10일 화성에서 피파랭킹 202위 스리랑카와 격돌한 뒤, 15일엔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북한 원정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아무래도 최대 관심사는 29년 만에 평양에서 열리게 된 남자축구 남북전. 벤투 감독은 그러나 평양 원정과 관련해 최대한 말을 아끼는 모습이었다.

벤투 감독은 “북한전에 앞서 한 경기가 더 있다. 두 번째 경기부터 치르고 첫 번째 경기를 치르는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

이어 “스리랑카전을 잘 치르고 잘 준비해야 두 번째 경기가 있다. 스리랑카전부터 집중해서 잘 치를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동수단이나 인조잔디 등의 문제에 대해선 “행정팀이 모든 변수에 대해 모든 안들을 마련해서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만원관중에 대한 부담감에 대해선 “선수들이라면 누구나 만원관중 앞에서 경기를 하기를 원하지 않겠느냐”며 “빈 경기장에서 하는 것은 오히려 동기부여가 안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대표팀은 내달 7일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소집된 뒤, 10일 오후 8시 화성종합경기장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월드컵 2차예선 2차전에서 스리랑카(피파랭킹 202위)와 격돌한다.

이어 15일 오후 5시30분엔 북한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북한(피파랭킹 113위)과 격돌한다.

▲10월 스리랑카·북한전 축구대표팀 명단

- 골키퍼 : 김승규(울산현대) 조현우(대구FC) 구성윤(콘사도레 삿포로)

- 수비수 : 김영권(감바 오사카) 김민재(베이징 궈안) 박지수(광저우 에버그란데) 권경원(전북현대) 이재익(알라이얀) 홍철(수원삼성) 김진수 이용(이상 전북현대) 김문환(부산아이파크)

- 미드필더 : 정우영 남태희(이상 알 사드) 백승호(다름슈타트) 황인범(밴쿠버 화이트캡스) 이강인(발렌시아CF) 권창훈(SC프라이부르크) 이재성(홀슈타인 킬) 이동경(울산현대)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황희찬(잘츠부르크) 나상호(FC도쿄)

- 공격수 : 김신욱(상하이 선화) 황의조(지롱댕 보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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