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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황의조(FC 지롱댕 보르도)가 이적 후 처음 풀타임을 소화했다. 다만 전반적인 경기력에는 아쉬움을 남긴 채, 공격포인트와도 인연을 맺지 못했다.

황의조는 22일 오전 3시(이하 한국시각) 프랑스 누보 스타드 드 보르도에서 열린 브레스투아와의 2019~2020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6라운드에 풀타임 출전했다. 황의조의 풀타임 출전은 6경기 만에 이번이 처음이었다.

역할은 측면 공격수였다. 최근 2경기 연속골을 기록 중인 지미 브리앙이 이번에도 최전방 공격수 역할을 맡았고, 황의조는 3-4-3 전형의 측면에 포진했다.

초반부터 존재감을 드러냈다. 왼쪽 측면에서 절묘한 드리블로 상대 수비수를 제친 뒤 문전으로 낮고 빠른 크로스를 전달했다. 황의조의 날카로웠던 크로스는 그러나 문전에서 마침표가 찍히지 않았다.

이후에도 황의조는 측면과 중앙을 넘나들며 공격에 힘을 보탰다. 팀 동료들과 절묘한 패스를 주고받으면서 팀 공격 전개에도 기여했다.

다만 최전방보다 측면에 배치된 터라 황의조가 직접 슈팅을 시도해볼 만한 장면은 좀처럼 나오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팀은 전반 6분 만에 선제골을 넣고도 내리 2골을 내주며 1-2로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들어 황의조는 최전방으로 더욱 폭넓게 움직였다. 후반 13분엔 상대 수비라인을 무너뜨리는 침투도 선보였다. 다만 침투에 이은 슈팅은 상대 수비수의 슬라이딩 태클에 가로막혀 아쉬움을 삼켰다.

이후 황의조는 후반 중반 역습 상황에서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다만 직접 상대 골문을 노리기 위해 무리하게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다 결국 수비수에 걸렸다. 경기장엔 일부 야유가 흘러 나왔다.

결국 황의조는 90분을 풀타임 소화하고도 공격포인트와 인연이 닿지 않았다. 90분 간 슈팅수는 1개였다. 또 다시 최전방이 아닌 측면에 배치된 것, 그리고 최전방으로 자리를 옮긴 뒤 여러 기회들을 살리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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