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헹크전 1골2도움은 1경기 최다 공격포인트
이강인은 한국선수 최연소 챔피언스리그 데뷔 기록

ⓒ레드불 잘츠부르크
[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별들의 전쟁’ UEFA 챔피언스리그에 데뷔한 황희찬(23·레드불 잘츠부르크)과 이강인(18·발렌시아CF)이 첫 경기부터 한국축구의 새 역사들을 썼다.

앞서 황희찬은 지난 18일(이하 한국시각) 오스트리아 레드 불 아레나에서 열린 KRC 헹크(벨기에)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1차전에 선발로 출전, 1골2도움의 맹활약을 펼쳤다.

전반 34분 엘링 홀란드의 골을 도운 황희찬은 2분 뒤 폭발적인 스피드에 이은 정확한 슈팅으로 데뷔골을 쏘아 올렸고, 전반 45분 홀란드의 골을 또 도우며 전반에만 3개의 공격포인트(1골2도움)를 기록했다.

옵타에 따르면 3개의 공격포인트는 한국선수 챔피언스리그 1경기 최다 공격포인트 신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지난 시즌 맨체스터 시티와의 8강 2차전 당시 2골을 터뜨렸던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등 2개였다.

또 이날 골을 더한 황희찬은 2005년 박지성(당시 PSV아인트호벤) 2014년 손흥민(당시 바이어 레버쿠젠)에 이어 챔피언스리그에서 골을 터뜨린 역대 세 번째 한국선수로 남게 됐다.

ⓒ발렌시아CF
이어 이강인 역시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의 한국축구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첼시와의 챔피언스리그 H조 1차전에 교체로 출전한 이강인은 만18세 6개월 28일의 나이로 별들의 전쟁에 나서 한국선수 최연소 챔피언스리그 데뷔 기록을 경신했다.

종전 최연소 데뷔 기록은 지난해 정우영(20·SC프라이부르크)이 바이에른 뮌헨 시절 세웠던 만 19세 2개월이었다.

한국축구 뿐만 아니라 이강인은 발렌시아 구단 역사상 가장 어린 나이에 챔피언스리그에 데뷔한 외국인선수로도 남게 됐다.

한편 손흥민의 경우 챔피언스리그에서만 12골을 기록, 아시아선수 최다골 기록을 보유 중이다. 그가 골을 넣을 때마다 아시아축구의 역사가 거듭 새로 쓰이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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